[기고] ‘안전한국훈련’에 쏠리는 관심

지역내일 2012-04-19
방기성 소방방재청 차장

올해로 8번째를 맞는 '2012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이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 동안 전국에서 실시된다. 402개 재난관리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이번 훈련은 대규모 재난 대비 범국가적 통합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국민의 훈련 참여로 재난대응 능력향상을 통해 실제 재난상황에서 국민의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

재난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훈련과 교육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금년 '2012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중앙 지자체 등 재난관리책임기관의 재난대응역량을 높이기 위한 재난상황별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을 통한 시스템 점검과 매뉴얼 보완을 위한 훈련을 중점 실시할 계획이다.

각급 재난관리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재난상황을 가상한 토론훈련을 통해 재난대응매뉴얼을 점검하고, 재난단계별 비판적 토론을 통해 매뉴얼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훈련으로 실시된다.

다양한 유관기관의 기능별 상호협력 중요

급박하게 전개되는 재난상황에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재난현장에 참여하는 군 경 소방 지자체 의료기관 NGO단체 등 다양한 유관기관의 기능별 상호협력, 재난정보의 실시간 공동 활용과 함께 재난 관계자의 연계대응역량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훈련효과를 높이기 위해 금년부터 방재선진국에서 설계된 재난대비훈련기법을 적용한다. 훈련참가자들이 훈련기획, 설계 및 개발, 훈련실행, 훈련평가, 개선계획을 통한 환류의 다섯 단계 '훈련주기'를 거치게 된다.

지자체별로 재난위험도를 자체 평가하여 지역별로 발생 가능성이 높은 재난유형을 설정하고 설정된 재난유형에 참여하는 다수유관기관이 각자의 임무와 역할을 발표하고 상호 토론하는 토론기반훈련으로 진행된다.

토론기반 도상훈련을 통해 다수 유관기관의 공통기능, 기관별 고유기능, 상호 보완기능을 이해함으로써 재난상황에서 적절한 기능분담과 유기적 상호협력을 통한 대응역량을 제고할 수 있다. 또 훈련과정에 직접 재난대응 매뉴얼을 적용해 보고 매뉴얼의 문제점을 도출, 개선하는 환류과정을 거치게 된다.

특히 앞으로 지속적으로 방재선진국 재난대비훈련기법을 적용하여 다년간 훈련계획에 따라 훈련 프로그램 관리를 해나갈 방침이다.

다년간훈련계획은 '훈련주기'가 진행됨에 따라 복잡성이 증가되는 상황에서 훈련활동이 특정역량에 집중되는 벽돌쌓기 접근방법으로 세미나, 워크숍, 도상훈련, 게임, 드릴, 기능수행훈련, 전면훈련 등 7단계에 따라 역량을 키워가는 방법이다.

지난해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은 순식간에 2만명(사망 1만5855명, 부상 6025명)이 넘는 인명 피해를 남겼다. 올 4월 현재 행방불명자 3084명은 아직 생사조차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서서히 잊혀져 가고 있다.

더욱이 미증유의 재난 이후에도 계속되는 여진, 원전 방사능 누출 등으로 복구 작업이 지연되면서 34만여명이 가설주택, 임시대피소, 친척집 등지에서 대피생활을 강요당하는 등 앞날을 알 수 없는 생활이 계속되고 있다.

우리 실정에 맞는 방재 매뉴얼 갖춰야

일본은 이런 대지진의 쓰라린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 재난대응 매뉴얼을 점검하고, 문제점을 계속 보완해 가고 있다. 우리는 일본과 같은 지진이나 지진해일의 경험이 없다고 손놓고 있을 수는 없다. 외국 사례를 기초로 토론기반도상훈련을 통해 우리 실정에 맞는 방재 매뉴얼을 갖출 필요가 있다.

금년에 첫 시도되는 토론기반훈련 중심의 '2012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 대규모 재난현장에 참여하는 다양한 유관기관이 모두 함께하여 상호기능과 역할을 이해하고 재난관리 공조체제점검을 통해 국가재난관리역량이 한 단계 성숙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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