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새해 경영계획 차질

신세기 합병 연기로 … 2조원 외자유치 불안, 조직개편 연기

지역내일 2002-01-02
최근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의 합병 인가가 연기되자 새해들어 추진하려던 SK텔레콤의 경영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2일 관계자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23일자로 회수된 ‘시그넘9’의 예탁주식 14.5% 중 1차로 10%(2조3000억~2조5000억원) 규모를 해외에 매각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번 양사 합병 인가로 경영 일정이 불투명해져 최근 추진중인 협상에 난항이 조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합병 연기에 따른 경영계획의 불투명성이 높아지고, 합병 인가조건이 불확실해 협상이 불리하다”며 “현재 주가마저 하락할 경우 매각 협상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병 승인이 4월까지 미뤄질 경우 SK텔레콤은 출자총액한도를 해소하기 위해 출혈 경영을 선택해야 한다.
이번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의 합병 인가 연기로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은 이 뿐만이 아니다. 이달초 발표할 예정이던 조직과 인사 계획은 전면 중단됐다. SK텔레콤은 그동안 정통부의 합병 인가조건에 따라 조직 구성을 달리하는 방안을 구상해왔다. 관계자는 월드컵에 맞춰 준비할 계획이었던 IMT-2000나 cdma2000-1x EV-DO서비스 추진계획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양사 합병으로 통합 및 이전을 추진중이던 전국의 지사, 지점 및 영업센터들이 임대차 계약을 수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세기통신은 현재 사용중인 서울 금세기빌딩에서 파이낸스 빌딩으로 이주할 계획이었으나 이 계획도 합병 승인을 얻을 때까지 미뤘다.
한편 지난달 28일 정통부는 정보통신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간의 합병 인가에 대해 논의했으나 합병 승인조건을 둘러싸고 위원들간 이견으로 1월중순 이후 차기 심의회를 열어 이 문제를 재론키로 했다.
당시 정통부는 합병승인 조건으로 접속료 차등 적용과 무선인터넷 망 개방에 대한 조건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병승인에 대해 KTF와 LG텔레콤 등 업계는 이동전화 시장의 경쟁이 제한되고 3강구도 정착이 어려울 것을 우려한 조치라며 환영했다. 업계는 특히 합병에 따른 적절한 경쟁활성화 보장장치가 구체적으로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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