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구 부산 경기 급감
전국적으로 5개월연속 줄어

6개를 뺀 10개 광역시도의 출생아수가 감소하면서 '저출산병'이 다시 도질 전망이다. 지난해까지는 출생아수가 늘어나면서 저출산 문제가 어느 정도 개선될 것을 기대했다. 글로벌위기가 4년째 지속되고 출산과 육아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커진 신혼부부들이 출산 시기를 뒤로 미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백호'해인 지난해 출생아가 늘어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쳤다.
또 경북 등은 결혼도 줄어 '저출산'현상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출생아수는 4만54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200명, 4.6%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2010년 3월부터 늘어나다가 지난해 9월 19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이후 5개월 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9월에 7.7% 감소했으며 10월 -11.9%, 11월 -9.4%, 12월 -3.9%로 감소폭은 줄어들었다.
연간으로 따지면 2009년에 44만4800명의 신생아가 태어났으며 2010년과 2011년에는 각각 47만200명, 47만1400명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4분기부터 감소하기 시작한 출생아수는 올해엔 전체적으로 출생아수가 지난해보다 줄어들 가능성을 보여줬다.
◆서울 부산 대구, 아기 줄어든다 = 지난해 출생아수가 줄어든 광역시도는 서울 광주 강원 전남 제주 등 5개였다. 2010년에 모든 광역시도에서 늘어났던 것을 11개 시도가 이어간 셈이다.
올 1월에는 전년 동월에 비해 서울, 부산, 대구 등 10개 시도에서 줄었고 6개 지역에서는 1년전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 강원 제주 등 3개 지자체는 지난해 전체적으로도 줄었고 올해 1월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경기도에서는 지난해 1월에는 1만2300명의 아기가 태어났으나 올 1월엔 1만1700명으로 줄었다. 서울도 500명이 줄었고 부산과 대구는 각각 200씩 감소했다.
감소율이 부산과 대구가 거의 10%에 가까워 전국평균보다 배이상 많았다. 전북은 200명이나 줄면서 10%이상의 감소율을 보였다.
◆전북·전남·경남, 지난해 출생아 줄어 = 혼인 증가폭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혼인건수가 2009년에는 30만9800건에서 2010년에는 32만6100건으로 큰 폭으로 늘었으며 2011년엔 32만9100건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북 전남 경남에서는 이미 지난해에 혼인건수가 줄어들었다.
올 1월 혼인건수는 2만920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2400건(9.0%) 증가했지만 경북은 오히려 감소했다. 10개 시도는 늘었고 5개 시도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이혼 건수는 9000건으로 전달에 비해 1300건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출생아수가 5개월째 감소했지만 감소세가 다음달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감소 폭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는 것에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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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5개월연속 줄어

6개를 뺀 10개 광역시도의 출생아수가 감소하면서 '저출산병'이 다시 도질 전망이다. 지난해까지는 출생아수가 늘어나면서 저출산 문제가 어느 정도 개선될 것을 기대했다. 글로벌위기가 4년째 지속되고 출산과 육아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커진 신혼부부들이 출산 시기를 뒤로 미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백호'해인 지난해 출생아가 늘어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쳤다.
또 경북 등은 결혼도 줄어 '저출산'현상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출생아수는 4만54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200명, 4.6%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2010년 3월부터 늘어나다가 지난해 9월 19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이후 5개월 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9월에 7.7% 감소했으며 10월 -11.9%, 11월 -9.4%, 12월 -3.9%로 감소폭은 줄어들었다.
연간으로 따지면 2009년에 44만4800명의 신생아가 태어났으며 2010년과 2011년에는 각각 47만200명, 47만1400명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4분기부터 감소하기 시작한 출생아수는 올해엔 전체적으로 출생아수가 지난해보다 줄어들 가능성을 보여줬다.
◆서울 부산 대구, 아기 줄어든다 = 지난해 출생아수가 줄어든 광역시도는 서울 광주 강원 전남 제주 등 5개였다. 2010년에 모든 광역시도에서 늘어났던 것을 11개 시도가 이어간 셈이다.
올 1월에는 전년 동월에 비해 서울, 부산, 대구 등 10개 시도에서 줄었고 6개 지역에서는 1년전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 강원 제주 등 3개 지자체는 지난해 전체적으로도 줄었고 올해 1월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경기도에서는 지난해 1월에는 1만2300명의 아기가 태어났으나 올 1월엔 1만1700명으로 줄었다. 서울도 500명이 줄었고 부산과 대구는 각각 200씩 감소했다.
감소율이 부산과 대구가 거의 10%에 가까워 전국평균보다 배이상 많았다. 전북은 200명이나 줄면서 10%이상의 감소율을 보였다.
◆전북·전남·경남, 지난해 출생아 줄어 = 혼인 증가폭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혼인건수가 2009년에는 30만9800건에서 2010년에는 32만6100건으로 큰 폭으로 늘었으며 2011년엔 32만9100건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북 전남 경남에서는 이미 지난해에 혼인건수가 줄어들었다.
올 1월 혼인건수는 2만920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2400건(9.0%) 증가했지만 경북은 오히려 감소했다. 10개 시도는 늘었고 5개 시도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이혼 건수는 9000건으로 전달에 비해 1300건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출생아수가 5개월째 감소했지만 감소세가 다음달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감소 폭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는 것에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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