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시티와 이명박 ‘서울시장’의 관계는?

지역내일 2012-04-23
이정배 대표, 양윤재 전 부시장 구속시킨 건물 지분 50% 소유

이정배 파이시티 대표가 양윤재 전 서울시 행정2부시장 구속 사건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양 전 부시장은 2005년 서울 중구 을지로변 삼각수하동 재개발 사업과 관련,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돼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이정배 대표는 2006년 2월 이 재개발 사업을 추진한 시행사업체에 사업권을 넘겨받아 재개발 사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서울시장 재임 당시 청계천복원추진본부장을 거쳐 행정2부시장까지 오른 양윤재씨는 2005년 6월 서울 중구 을지로 2가(삼각·수하동) 재개발 사업과 관련, 시행사업자 길 모씨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당시 길씨는 건물 층수를 높이기 위해 도시계획시설 변경을 요구하며 양 전 부시장에게 로비자금을 건넸고, 검찰은 뇌물 4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양 전 부시장을 구속기소했다.

양 전 부시장은 징역 5년의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았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 사면 복권된 후 국가건축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특히 이 사건과 관련 당시 한나라당 지구당위원장이었던 김 모씨도 이명박 서울시장을 만나게 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아 구속기소되는 등 유력 대권 후보로 거론되던 이명박 시장을 위협하면서 정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이 사건으로 청계천변 을지로 개발사업은 부동산 업계에서 상당한 유명세를 탔다. 이후 청계천변에 들어선 35층 높이의 이 사무용 건물은 사업시행사 G사로 넘어갔고, 이정배 대표는 G사의 지분 50%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양 전 부시장에게 로비를 한 길 모씨는 상당한 차익을 남기고 G사로 개발권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이정배 대표와 길씨의 로비 공모설이 서울시청 내부에서 나돌기도 했다. G사는 이후 이 빌딩을 증권사에 팔았고, 센터원이라는 이름으로 청계천변 유명 빌딩으로 자리잡았다.

이 대표는 양 전 부시장 구속기소로 서울시가 한창 혼란을 겪을 당시 또 다른 로비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임 시절 로비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정배 대표의 로비 자금이 이 대통령 측근으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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