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캠퍼스 금융토크' 한양대서 개최
캠코도 경북대서 맞춤형 신용관리 교육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이 잇따라 열려 눈길을 끈다.
금융감독원은 25일 오전 한양대학교에서 '캠퍼스 금융토크'를 개최했다. 캠퍼스 금융토크는 대학생들이 우리 금융의 현실과 과제를 이해하고, 미래 금융산업의 핵심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금감원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시하고 있는 소통형 산학연계 금융교육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권혁세 금감원장을 비롯해 민 욱 교보생명 상무, 이중호 우리은행 인사부장, 정재연 삼성증권 대리 등 현장 금융인들이 참여했으며 '금융현안 바로알기' 등을 주제로 한 주제토론, 다이내믹 자유토크, 금융퀴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금융현안 바로알기 토론에서 권 원장은 최근 정부가 대대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불법사금융에 대한 일제 신고 및 피해구제를 통해 서민생활을 보호하고 불법사금융업자를 집중단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청년층 중에도 불법사금융 피해를 당한 사례가 상당수 있다는 점을 들어 소액이라도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금융권의 저금리전환대출 지원방안을 설명하기도 했다.
우리은행 이중호 부장은 금융회사 취업 희망자들을 위해 금융인으로서 갖추어야할 자질과 역량 등 생생한 정보와 조언을 제공했고, 정재연 삼성증권 대리는 증권 업무에 관심 있는 후배들을 위해 해외 주식투자자 관련 판매업무 등을 소개했다.
이번 금융토크는 한양대 금융동아리 회원 등 금융분야에 관심이 많은 300여명이 참가해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됐으며, 금융토크 참여인사와 함께 하는 산학멘토링에도 많은 학생들이 신청하는 등 참여열기를 보였다고 금감원은 전했다.
산학멘토링은 권 원장을 포함한 토론자가 멘토가 돼 멘티 대학생들에게 금융분야에 대한 정보와 조언, 현장 체험 교육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금감원은 이날 토론을 녹화한 영상물을 금감원 홈페이지와 대학 홈페이지에 게시해 대학생 교육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도 같은 날 오후 경북대학교에서 '대학생 맞춤형 신용관리교육' 행사를 연다.
캠코는 대학생을 위한 신용·재무관리 강연과 함께 바꿔드림론 등 캠코가 시행하고 있는 다양한 서민금융제도를 소개할 예정이다.
바꿔드림론은 저신용층이 대부업체나 저축은행 등에서 빌린 고금리 대출을 평균 11%의 은행대출로 바꿔주는 제도로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대학생 고금리대출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게 캠코의 설명이다. 실제 바꿔드림론은 지난 3월말 현재 20대 청년층 1만6000명에게 1500억원이 지원됐다.
캠코는 또 금융채무불이행자를 고용하는 기업에 대해 고용보조금을 지급하는 '행복잡(job)이 취업지원'제도를 통해 청년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금융채무불이행자로 등록돼 취업이나 창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대학졸업시까지 채무상환을 유예하고 졸업후 취업시까지도 최장 2년간 채무상환을 유예해주고 있다.
캠코는 경북대를 시작으로 다음달 3일에는 제주대에서 신용관리교육을 실시하는 등 교육 대상을 지역소재 대학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장영철 캠코 사장은 "대부업과 저축은행 등에서 고금리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대학생 대출건수가 15만5000여건에 달한다"며 "대학생이 사회에 진출하기도 전에 좌절하는 일이 없도록 지원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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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도 경북대서 맞춤형 신용관리 교육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이 잇따라 열려 눈길을 끈다.
금융감독원은 25일 오전 한양대학교에서 '캠퍼스 금융토크'를 개최했다. 캠퍼스 금융토크는 대학생들이 우리 금융의 현실과 과제를 이해하고, 미래 금융산업의 핵심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금감원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시하고 있는 소통형 산학연계 금융교육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권혁세 금감원장을 비롯해 민 욱 교보생명 상무, 이중호 우리은행 인사부장, 정재연 삼성증권 대리 등 현장 금융인들이 참여했으며 '금융현안 바로알기' 등을 주제로 한 주제토론, 다이내믹 자유토크, 금융퀴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금융현안 바로알기 토론에서 권 원장은 최근 정부가 대대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불법사금융에 대한 일제 신고 및 피해구제를 통해 서민생활을 보호하고 불법사금융업자를 집중단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청년층 중에도 불법사금융 피해를 당한 사례가 상당수 있다는 점을 들어 소액이라도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금융권의 저금리전환대출 지원방안을 설명하기도 했다.
우리은행 이중호 부장은 금융회사 취업 희망자들을 위해 금융인으로서 갖추어야할 자질과 역량 등 생생한 정보와 조언을 제공했고, 정재연 삼성증권 대리는 증권 업무에 관심 있는 후배들을 위해 해외 주식투자자 관련 판매업무 등을 소개했다.
이번 금융토크는 한양대 금융동아리 회원 등 금융분야에 관심이 많은 300여명이 참가해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됐으며, 금융토크 참여인사와 함께 하는 산학멘토링에도 많은 학생들이 신청하는 등 참여열기를 보였다고 금감원은 전했다.
산학멘토링은 권 원장을 포함한 토론자가 멘토가 돼 멘티 대학생들에게 금융분야에 대한 정보와 조언, 현장 체험 교육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금감원은 이날 토론을 녹화한 영상물을 금감원 홈페이지와 대학 홈페이지에 게시해 대학생 교육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도 같은 날 오후 경북대학교에서 '대학생 맞춤형 신용관리교육' 행사를 연다.
캠코는 대학생을 위한 신용·재무관리 강연과 함께 바꿔드림론 등 캠코가 시행하고 있는 다양한 서민금융제도를 소개할 예정이다.
바꿔드림론은 저신용층이 대부업체나 저축은행 등에서 빌린 고금리 대출을 평균 11%의 은행대출로 바꿔주는 제도로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대학생 고금리대출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게 캠코의 설명이다. 실제 바꿔드림론은 지난 3월말 현재 20대 청년층 1만6000명에게 1500억원이 지원됐다.
캠코는 또 금융채무불이행자를 고용하는 기업에 대해 고용보조금을 지급하는 '행복잡(job)이 취업지원'제도를 통해 청년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금융채무불이행자로 등록돼 취업이나 창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대학졸업시까지 채무상환을 유예하고 졸업후 취업시까지도 최장 2년간 채무상환을 유예해주고 있다.
캠코는 경북대를 시작으로 다음달 3일에는 제주대에서 신용관리교육을 실시하는 등 교육 대상을 지역소재 대학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장영철 캠코 사장은 "대부업과 저축은행 등에서 고금리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대학생 대출건수가 15만5000여건에 달한다"며 "대학생이 사회에 진출하기도 전에 좌절하는 일이 없도록 지원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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