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민떰직업교육센터' 신축 후원
금융권 최초 장애인의무고용비율 돌파
IBK기업은행(은행장 조준희)이 국내외에서 장애인 등 소외층에 대한 전방위 지원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장애인 채용은 물론, 직업교육센터 건립과 TV광고 속 수화광고 도입 등의 활동을 국내와 베트남에서 펼치고 있다.
◆하노이 '민떰직업교육센터' 신축 후원 = 기업은행은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위치한 '민떰직업교육센터'의 신축 준공 행사를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이 센터는 장애인, 고아의 자활교육을 위해 하노이시가 1993년에 설립한 직업교육 전문기관이다. 기업은행이 지난해 5월 미화 16만4240달러(한화 1억8000만원)을 후원해 1년여에 걸친 공사 끝에 이날 문을 열었다.
준공 행사에 참석한 기업은행 유석하 부행장은 "앞으로도 IBK기업은행은 센터의 지속적인 발전을 후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기업은행의 베트남 사회공헌활동은 2008년 3월 호치민지점을 내면서 시작됐다. 사랑의 집짓기 운동, 학교와 식수시설 개선 등의 활동으로 지난해 11월엔 베트남TV에 모범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기업은행은 오는 6월 내부직원 70여명으로 구성된 '글로벌봉사단'이 하노이 동남부의 타이빈 지역에서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연중 수시로 장애인 채용 늘려 = 기업은행은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장애인 263명을 채용해 금융권 최초로 의무고용 기준(2.5%·260명)을 초과했다. 2010년 말 117명이던 장애인 직원 수는 조준희 행장 취임 뒤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 한해 동안 102명이 채용됐고, 올 들어서도 3월까지 44명이 입사했다.
조 행장은 2010년 12월 취임하면서 "장애인 의무고용비율을 충족하지 못해 장애인 고용부담금을 납부하는 것은 죄악"이라며 장애인 고용을 중요한 경영과제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은행측은 사무지원, BPR업무, 도서관리, 헬프데스크, 전화상담원 등 장애인들이 편히 접근할 수 있는 업무를 먼저 개발한 뒤 연중 상시채용 방식으로 장애인 직원 수를 늘려왔다.
◆'송해 TV광고'에 수화광고 도입 = 원로 연예인 송해씨와 아역배우 김유빈(8세)양이 출연하는 기업은행의 TV광고 '국민 모두의 은행' 편에는 수화가 들어가 있다. 1995년 동아제약의 박카스, 1997년 암씨롱 등 의약품 광고를 제외하면 국내 광고에서 수화가 들어가는 건 처음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일반인은 물론 장애인의 공감까지 이끌어내 국민 모두가 거래할 수 있는 은행이란 점을 알리기 위해 광고에 수화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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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최초 장애인의무고용비율 돌파
IBK기업은행(은행장 조준희)이 국내외에서 장애인 등 소외층에 대한 전방위 지원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장애인 채용은 물론, 직업교육센터 건립과 TV광고 속 수화광고 도입 등의 활동을 국내와 베트남에서 펼치고 있다.
◆하노이 '민떰직업교육센터' 신축 후원 = 기업은행은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위치한 '민떰직업교육센터'의 신축 준공 행사를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이 센터는 장애인, 고아의 자활교육을 위해 하노이시가 1993년에 설립한 직업교육 전문기관이다. 기업은행이 지난해 5월 미화 16만4240달러(한화 1억8000만원)을 후원해 1년여에 걸친 공사 끝에 이날 문을 열었다.
준공 행사에 참석한 기업은행 유석하 부행장은 "앞으로도 IBK기업은행은 센터의 지속적인 발전을 후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기업은행의 베트남 사회공헌활동은 2008년 3월 호치민지점을 내면서 시작됐다. 사랑의 집짓기 운동, 학교와 식수시설 개선 등의 활동으로 지난해 11월엔 베트남TV에 모범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기업은행은 오는 6월 내부직원 70여명으로 구성된 '글로벌봉사단'이 하노이 동남부의 타이빈 지역에서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연중 수시로 장애인 채용 늘려 = 기업은행은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장애인 263명을 채용해 금융권 최초로 의무고용 기준(2.5%·260명)을 초과했다. 2010년 말 117명이던 장애인 직원 수는 조준희 행장 취임 뒤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 한해 동안 102명이 채용됐고, 올 들어서도 3월까지 44명이 입사했다.
조 행장은 2010년 12월 취임하면서 "장애인 의무고용비율을 충족하지 못해 장애인 고용부담금을 납부하는 것은 죄악"이라며 장애인 고용을 중요한 경영과제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은행측은 사무지원, BPR업무, 도서관리, 헬프데스크, 전화상담원 등 장애인들이 편히 접근할 수 있는 업무를 먼저 개발한 뒤 연중 상시채용 방식으로 장애인 직원 수를 늘려왔다.
◆'송해 TV광고'에 수화광고 도입 = 원로 연예인 송해씨와 아역배우 김유빈(8세)양이 출연하는 기업은행의 TV광고 '국민 모두의 은행' 편에는 수화가 들어가 있다. 1995년 동아제약의 박카스, 1997년 암씨롱 등 의약품 광고를 제외하면 국내 광고에서 수화가 들어가는 건 처음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일반인은 물론 장애인의 공감까지 이끌어내 국민 모두가 거래할 수 있는 은행이란 점을 알리기 위해 광고에 수화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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