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가격 인하됐지만 올해 손실만 수백억원
5월 국내 LPG(액화석유가스) 가격의 인상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LPG업계 관계자는 "4월 국제가격이 인하됐지만 올해 들어 인상요인이 발생했을 때 일부만 올리거나 동결해와 누적 손실액이 1200억~1400억원에 이른다"며 "국제가격에 맞춰 인하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다"고 말했다.
주무부처인 지식경제부 관계자도 "국제가격이 오를 때 국내가격이 같이 올랐으면, 당연히 인하요인이 발생했을 때 내려야하지만 올해 들어 그러질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렇다고 서민생활과 직결되는 LPG가격을 올리기도 쉽지 않아 (수입업체에게)가격 동결을 요청한 상태"라고 말해 동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내 LPG가격은 통상 전월의 국제가격을 토대로 수입업체가 결정한다. 이와 관련, 4월 국제 LPG 가격은 톤당 990달러(프로판 기준)로, 전월 1230달러보다 240달러 내려갔다. 환율 등을 감안하면 Kg당 인하요인이 230원에 이른다.

이 상황만 감안하면 5월 국내 LPG 가격은 인하돼야 한다.
하지만 국내 LPG 수입업체들은 올해 들어 국제가격 인상분을 제때 반영 못해왔다고 주장한다. 실례로 지난 3월 국제 프로판 가격은 전월 1010달러보다 220달러 올랐지만 4월 국내 가격은 동결한 바 있다.
Kg당 인상요인은 310원에 달했지만 4·11 총선을 의식해 요금을 동결했다는 후문이다.
국내 LPG 수입사인 E1 관계자는 "LPG 공급가격은 1월 동결, 2~3월 각각 인상요인의 80%, 50%만 반영, 4월 동결함에 따라 올해 들어 누적 손실액이 600억원에 이른다"며 "5월에도 동결할 경우 누적 손실액이 750억원으로 늘어난다"고 토로했다.
이어 "기존 흐름을 보면 여름철로 갈수록 국제가격이 인하되기 때문에 지금 인상하지 않으면 손실분을 만회할 기회가 없다"며 인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E1은 지난해 매출 6조5807억원을 올렸으면서도 영업이익 1154억원, 당기순이익 637억원(매출액 순이익율 0.97%) 에 그쳤다. 현 상태라면 올 1~4월 누적손실액이 지난해 1년간 당기순이익 규모와 맘먹는 규모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5월 국내 LPG(액화석유가스) 가격의 인상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LPG업계 관계자는 "4월 국제가격이 인하됐지만 올해 들어 인상요인이 발생했을 때 일부만 올리거나 동결해와 누적 손실액이 1200억~1400억원에 이른다"며 "국제가격에 맞춰 인하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다"고 말했다.
주무부처인 지식경제부 관계자도 "국제가격이 오를 때 국내가격이 같이 올랐으면, 당연히 인하요인이 발생했을 때 내려야하지만 올해 들어 그러질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렇다고 서민생활과 직결되는 LPG가격을 올리기도 쉽지 않아 (수입업체에게)가격 동결을 요청한 상태"라고 말해 동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내 LPG가격은 통상 전월의 국제가격을 토대로 수입업체가 결정한다. 이와 관련, 4월 국제 LPG 가격은 톤당 990달러(프로판 기준)로, 전월 1230달러보다 240달러 내려갔다. 환율 등을 감안하면 Kg당 인하요인이 230원에 이른다.

이 상황만 감안하면 5월 국내 LPG 가격은 인하돼야 한다.
하지만 국내 LPG 수입업체들은 올해 들어 국제가격 인상분을 제때 반영 못해왔다고 주장한다. 실례로 지난 3월 국제 프로판 가격은 전월 1010달러보다 220달러 올랐지만 4월 국내 가격은 동결한 바 있다.
Kg당 인상요인은 310원에 달했지만 4·11 총선을 의식해 요금을 동결했다는 후문이다.
국내 LPG 수입사인 E1 관계자는 "LPG 공급가격은 1월 동결, 2~3월 각각 인상요인의 80%, 50%만 반영, 4월 동결함에 따라 올해 들어 누적 손실액이 600억원에 이른다"며 "5월에도 동결할 경우 누적 손실액이 750억원으로 늘어난다"고 토로했다.
이어 "기존 흐름을 보면 여름철로 갈수록 국제가격이 인하되기 때문에 지금 인상하지 않으면 손실분을 만회할 기회가 없다"며 인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E1은 지난해 매출 6조5807억원을 올렸으면서도 영업이익 1154억원, 당기순이익 637억원(매출액 순이익율 0.97%) 에 그쳤다. 현 상태라면 올 1~4월 누적손실액이 지난해 1년간 당기순이익 규모와 맘먹는 규모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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