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주춤’, 산업생산 석달만에 감소

지역내일 2012-04-30
제조업가동률도 하락 … '바닥다지기' 분석도
고유가·유럽위기 확산 등 복병 많아

경기바닥론이 주춤거리고 있다. 광공업 생산이 석달만에 감소세로 돌아섰고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 등 내수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도 일제히 줄었다. 현재 경기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한달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전년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소폭 증가세를 보여 '느린 회복이나 바닥다지기 중'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유가상승이나 유럽재정위기 확산 등 불확실성이 큰 상황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26일 통계청이 내놓은 '3월과 1분기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3월 전산업생산이 광공업, 서비스업 등에서 크게 위축돼 전월대비 1.4%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건설업 등에서 감소했지만 서비스업, 광공업에서 증가세를 보이며 0.2% 확대됐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3.1% 축소됐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0.3%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 대비 2.5%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5.5%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8.2%로 전월 대비 2.9%p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1.0% 감소했다. 소매판매가 전달보다 2.7% 줄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8.0%), 운송장비(-1.6%)에서 투자가 감소해 전월 대비 7.0% 축소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운송장비(-6.4%)에서 감소했으나 기계류(2.5%)에서 투자가 증가해 1.0% 증가했다.

건설수주(경상)는 발전, 통신, 도로, 관공서 등의 발주가 늘어났지만 재건축, 기계설치 등에서 줄어 전년 동월 대비 3.5%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 내수출하지수. 수입액 등이 줄면서 전월 대비 0.4%p 하락하는 데 그쳤다.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수주액, 수출입물가비율 등이 줄고 코스피지수, 소비자기대지수 등은 오르면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분기로 따지면 전산업생산이 전년동기대비 2.4%, 전기대비 1.3% 늘었고 광공업생산도 각각 3.7%, 2.4%의 증가율을 보였다. 서비스와 소비는 전년동기대비 2.4%, 1.9% 늘었고 전기대비 0.9%, 1.0% 확대됐다. 설비투자는 9.0%, 11.0% 증가했다. 건설기성만 3.8%, 7.0% 감소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어떤 전문가들은 지난해 4분기가 저점이고 올 1분기부터 회복된다고 보고 어떤 전문가는 본격적인 회복세로 본다"면서 "기대보다는 조금 더 나은 상황이며 '1분기 바닥, 2분기 회복'에 대한 기존의 기대는 조금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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