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부터 '오리데이'로 소비촉진운동 … 1조3천억 시장
농협중앙회가 국내 오리시장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오는 5월 2일 제10회 '오리데이'를 맞아 서울 신촌영 광장 및 신촌 밀리오레 앞 무대에서 '2012년도 대한민국 오리데이 페스티벌'을 열고 오리소비 촉진에 나서기로 했다. 또 서울 '아트홀 봄'(지하철 1호선 대방역 인근)에서 '오리고기 효능 및 레시피' 강연회도 열 계획이다.
농협은 지난 2003년부터 매년 5월 2일을 오리고기 먹는 날로 지정해 오리고기 소비확대와 오리고기에 대한 정보제공을 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 오리고기는 저지방 보양 건강식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가파른 소비 상승세를 이어왔다. 지난 2006년 6480억원 규모이던 국내 오리산업 생산액은 2010년 1조3000억원을 돌파했다. 국내 축산품목 중 6위, 농업품목 중 7위에 이르는 규모다.
하지만 최근 오리업계는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오리가격 하락으로 농가와 가공업체의 연쇄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3월 현재 오리 한 마리 가격은 6252원으로 지난해 9280원보다 32% 하락했다.
한국오리협회에 따르면 오리 한 마리 생산비는 6032원(5000수 사육농가 기준)이다. 가격하락은 전반적인 경기침체 등에 따른 것으로 오리협회는 냉동오리 재고량이 약 1000만수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가 체결되면 국내 오리산업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오리협회는 세계 최대 오리생산국인 중국에서 오리가 대량 공급되면 국내 오리산업의 기반이 무너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오리생산량은 16억8200만수로 전 세계 오리 22억5200만수의 74%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값싼 노동력과 사료자원을 바탕으로 국내 가격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1200~1530원(kg당)으로 훈제가공식품을 수출하고 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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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가 국내 오리시장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오는 5월 2일 제10회 '오리데이'를 맞아 서울 신촌영 광장 및 신촌 밀리오레 앞 무대에서 '2012년도 대한민국 오리데이 페스티벌'을 열고 오리소비 촉진에 나서기로 했다. 또 서울 '아트홀 봄'(지하철 1호선 대방역 인근)에서 '오리고기 효능 및 레시피' 강연회도 열 계획이다.
농협은 지난 2003년부터 매년 5월 2일을 오리고기 먹는 날로 지정해 오리고기 소비확대와 오리고기에 대한 정보제공을 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 오리고기는 저지방 보양 건강식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가파른 소비 상승세를 이어왔다. 지난 2006년 6480억원 규모이던 국내 오리산업 생산액은 2010년 1조3000억원을 돌파했다. 국내 축산품목 중 6위, 농업품목 중 7위에 이르는 규모다.
하지만 최근 오리업계는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오리가격 하락으로 농가와 가공업체의 연쇄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3월 현재 오리 한 마리 가격은 6252원으로 지난해 9280원보다 32% 하락했다.
한국오리협회에 따르면 오리 한 마리 생산비는 6032원(5000수 사육농가 기준)이다. 가격하락은 전반적인 경기침체 등에 따른 것으로 오리협회는 냉동오리 재고량이 약 1000만수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가 체결되면 국내 오리산업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오리협회는 세계 최대 오리생산국인 중국에서 오리가 대량 공급되면 국내 오리산업의 기반이 무너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오리생산량은 16억8200만수로 전 세계 오리 22억5200만수의 74%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값싼 노동력과 사료자원을 바탕으로 국내 가격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1200~1530원(kg당)으로 훈제가공식품을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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