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해고자 또 사망 ‘22번째’

지역내일 2012-04-03
30일 저녁 김포 아파트서 … "3년째 구직활동만"

쌍용자동차에서 해고를 당한 노동자가 또 사망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2일 언론자료를 통해 "쌍용차 정리해고자 이 모(36)씨가 지난달 30일 저녁 경기도 김포시의 한 아파트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그는 그동안 마땅한 직장을 구하지 못해 (쌍용차 공장이 있는) 평택을 떠나 생활해왔다"고 밝혔다.

지부에 따르면 이씨는 1995년 쌍용차에 입사해 최근 부품품질팀에서 근무해왔는데, 지난 2009년 평택공장 점거농성 당시 77일간의 투쟁에 참여했다. 이후 희망퇴직을 신청하지 않으면서 해고됐다.


<'쌍용차 진압="" 우수사례="" 선정이="" 웬말?'="" 경찰청이="" 평택="" 쌍용자동차="" 점거="" 농성="" 사태="" 조기="" 해결을="" 최고의="" 사건="" 5위로="" 선정한="" 것에="" 대해=""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회원들이="" 1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지부 관계자는 "지난 2월 이씨가 쌍용차지부 사무실을 찾았는데, '취직하러 면접 본다'며 나선 것이 마지막 모습이었다"며 "해고된 이후 3년이 다 된 지금까지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아직 취업을 위해 면접을 보러 다녀야 하는 그 심정을 누가 알겠느냐"고 설명했다.

이씨는 부당해고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그동안 김포 임대아파트에서 거주해온 이씨는 결혼을 하지 않았고, 부모도 없었다고 지부는 설명했다.

이씨의 사망으로 쌍용차에서 해고된 노동자의 사망자는 22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13일엔 쌍용차 기술연구소에서 근무했던 민 모씨가 당뇨와 합병증으로 사망한 바 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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