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초강세 지역서 역풍 조짐 … 정태근, 무소속 이변 가능성
서울 노원 도봉 강북 성북지역은 모두 9개의 선거구가 있다. 이 지역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초강세 지역이다.
지난 2008년 총선에서 이른바 '뉴타운돌이'가 대거 당선됐지만 역대 총선에서 야권이 압도적 우세를 보였던 지역이다. 이번 선거도 민주당이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이변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노원갑 선거구는 '나는 꼼수다'(나꼼수) 멤버인 민주당 김용민 후보가 '성적 막말'로 여론의 질타를 받으면서 새누리당 이노근 후보가 약진하고 있다. 김 후보는 최근 "콘돌리자 라이스(미국 전 국무장관)를 △△해 죽이자"는 등의 표현으로 여론의 사퇴압력을 받고 있다. 이에 비해 이 후보는 노원구청장을 하면서 쌓아놓은 지역기반을 토대로 김 후보를 따라 잡았다. 지난 2일 방송3사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35.8%로 김 후보(34.4%)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은 민주당이 공천과정에서부터 논란을 빚었던 곳이다. '나꼼수' 멤버인 정봉주 전 의원의 추천으로 공천장을 받은 김 후보는 민주당 내에서도 "노원갑이 정봉주의 사유지냐"는 등의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공천 때부터 논란을 벌였는데 결국 사고가 터졌다"며 "김 후보 혼자만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 나머지 후보들까지 표가 떨어지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봉을에서 지난 2008년에 이어 재격돌 하는 새누리당 김선동 후보와 민주당 유인태 후보의 격돌도 흥미롭다.
박근혜 선대위원장의 측근인 김 후보는 대표적인 '돌쇠형' 정치인으로 워낙 지역구 관리를 꾸준하게 해 온 덕분에 선전을 벌이고 있다는 평가다.
김 후보측은 "정권심판이니 미래권력이니 여야간 공방이 치열한 데 우리는 그런 것에 구애받지 않고 오로지 후보의 뚝심으로 밀고 나갈 것"이라며 "워낙 야당세가 강한 곳이어서 만만치 않은 선거가 될 것으로 보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새누리당내 대표적 쇄신판 의원이었던 무소속 정태근 후보가 출마한 성북갑 지역도 관심이다.
정 후보측은 이 지역에서만 네 번째 출마하는 데다 지역구 관리도 꾸준히 해와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새누리당도 탈당한 정 후보를 의식해 공천을 하지 않은 곳이어서 여권 지지층과 중도성향의 유권자들이 결집하면 승산이 있다는 관측이다. 최근 이외수 작가가 정 후보를 지지한 것도 큰 힘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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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 도봉 강북 성북지역은 모두 9개의 선거구가 있다. 이 지역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초강세 지역이다.
지난 2008년 총선에서 이른바 '뉴타운돌이'가 대거 당선됐지만 역대 총선에서 야권이 압도적 우세를 보였던 지역이다. 이번 선거도 민주당이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이변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노원갑 선거구는 '나는 꼼수다'(나꼼수) 멤버인 민주당 김용민 후보가 '성적 막말'로 여론의 질타를 받으면서 새누리당 이노근 후보가 약진하고 있다. 김 후보는 최근 "콘돌리자 라이스(미국 전 국무장관)를 △△해 죽이자"는 등의 표현으로 여론의 사퇴압력을 받고 있다. 이에 비해 이 후보는 노원구청장을 하면서 쌓아놓은 지역기반을 토대로 김 후보를 따라 잡았다. 지난 2일 방송3사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35.8%로 김 후보(34.4%)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은 민주당이 공천과정에서부터 논란을 빚었던 곳이다. '나꼼수' 멤버인 정봉주 전 의원의 추천으로 공천장을 받은 김 후보는 민주당 내에서도 "노원갑이 정봉주의 사유지냐"는 등의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공천 때부터 논란을 벌였는데 결국 사고가 터졌다"며 "김 후보 혼자만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 나머지 후보들까지 표가 떨어지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봉을에서 지난 2008년에 이어 재격돌 하는 새누리당 김선동 후보와 민주당 유인태 후보의 격돌도 흥미롭다.
박근혜 선대위원장의 측근인 김 후보는 대표적인 '돌쇠형' 정치인으로 워낙 지역구 관리를 꾸준하게 해 온 덕분에 선전을 벌이고 있다는 평가다.
김 후보측은 "정권심판이니 미래권력이니 여야간 공방이 치열한 데 우리는 그런 것에 구애받지 않고 오로지 후보의 뚝심으로 밀고 나갈 것"이라며 "워낙 야당세가 강한 곳이어서 만만치 않은 선거가 될 것으로 보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새누리당내 대표적 쇄신판 의원이었던 무소속 정태근 후보가 출마한 성북갑 지역도 관심이다.
정 후보측은 이 지역에서만 네 번째 출마하는 데다 지역구 관리도 꾸준히 해와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새누리당도 탈당한 정 후보를 의식해 공천을 하지 않은 곳이어서 여권 지지층과 중도성향의 유권자들이 결집하면 승산이 있다는 관측이다. 최근 이외수 작가가 정 후보를 지지한 것도 큰 힘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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