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8년만의 '외박 유세' … 야권 'MB정부 심판론' 키우기 안간힘
여야는 4·11 총선 민심을 가를 6~7일 주말 유세에 총력을 기울인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을 전면에 내세운 반면 야권은 대선주자급 정치인과 사회저명인사를 내세운다. 특히 새누리당은 박 위원장이 유세현지에서 하루를 묵는 '외박투쟁'까지 나선다. 박 위원장이 선거기간 외박유세에 나선 것은 지난 2005년 4ㆍ30 영천 국회의원재선거 이후 처음이다. 그만큼 절박하다.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으로 확산되는 '정권심판론'을 저지하고 대신 박 위원장 개인의 '바람'을 통해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박 위원장은 6일 서울유세를 마친 뒤 비행기로 부산으로 이동해 하루를 묵은 뒤 경남지역을 거쳐 서울로 다시 올라올 예정이다. 당 핵심관계자는 "텃밭 부산에서 거세게 불고 있는 야권 바람을 차단하고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는 당 지도부가 총력을 기울이는 방식이다.
한명숙 상임선거대책위원장 뿐만 아니라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손학규 상임고문, 이해찬 전 총리, 유시민·이정희 공동대표 등 인지도 높은 정치인이 전국을 돌며 지역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박근혜, 다섯 번째 부산 방문 = 박 위원장의 부산 방문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그는 2월24일, 3월13일과 27일, 지난 1일 부산을 방문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송파ㆍ강동ㆍ광진ㆍ중랑ㆍ동대문ㆍ성동구 등 서울의 접전지를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오후에 부산으로 가 북구ㆍ사상구ㆍ수영구 등지에서 유세를 펼친다.

<대구 유세하는="" 박근혜="" 선대위원장="" 새누리당="" 박근혜="" 선대위원장이="" 5일="" 오후="" 대구시="" 북구="" 칠성동="" 칠성시장에="" 열린="" 새누리당="" 합동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앞서 5일 박 위원장은 경남 울산에서 경기 일산까지 500km를 하루에 뛰는 '국토 종주' 유세를 소화했다. 낮에는 영남권 유세로 새누리당에 대한 고정표를 단속하고 저녁 퇴근길에는 수도권 신도시에서 새누리당에 비판적인 중도층을 공략했다.
박 위원장은 유세에서 새누리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울산에서는 거대야권 견제논리를 폈다. 그는 "새누리당은 위험한 거대 야당의 폭주를 막아내고 민생을 지킬 유일한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한미동맹과 대기업을 해체하자는 주장을 하는 야당과 자신들이 추진했던 한미FTA를 폐기하고 제주해군기지 건설도 중지해야 된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야당이 손을 잡았다"며 "이런 정당이 국회에서 거대당, 다수당이 되면 우리나라는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거듭 비판했다. 대구 칠성시장에서는 1500명(경찰 추산)의 환영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야권, 스타 정치인 총출동 = 민주통합당은 6일부터 한명숙 대표, 상임고문들이 총동원돼 지역별 집중 유세를 펼친다. 한명숙 대표는 이날 오전 선대위 회의에서 "5일 뒤 새누리당이 다수당 된다면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위원장이 샴페인 터뜨리며 이제 다시 우리 세상 왔다고 환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한 대표는 호남을 찾아 야권단일후보 응원과 무소속 바람 막기에 집중할 예정이다. 전북 전주, 정읍, 익산·나주를 방문하고 광주시에서 민심 잡기 유세를 펼친다. 특히 이날 오후 광주 유세에서는, 통합진보당 소속으로 야권단일후보인 서구을의 오병윤 후보 응원을 위해 민주당-통합진보당의 합동유세가 예정돼 있다. 이 지역에는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출마, 접전을 펼치고 있다.

<춤추며 유세하는="" 한명숙,="" 문재인=""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문재인,후보가="" 5일="" 부산광역시="" 북구="" 화명동에서="" 열린="" 합동유세에서="" 율동을="" 하며="" 유세를="" 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손학규 상임고문은 대구·경북과 충남·충북을, 문재인 상임고문은 경남 양산과 부산 진갑 지원 유세를 진행한다.
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에는, 한명숙 대표와 중앙 선관위 차원의 수도권 총력 지원 유세가 펼쳐질 전망이다. 한 대표가 경기 동부와 북부, 서울 구로 금천 등을 돌며 '이명박정부 심판론'을 외칠 계획이다. 또 민간인 불법 사찰 문제 부각, 2030세대의 투표독려 활동도 곳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민주당 선대위 김현 대변인은 "민간인 불법 사찰 문제는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며 "막바지 투표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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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며>대구>
여야는 4·11 총선 민심을 가를 6~7일 주말 유세에 총력을 기울인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을 전면에 내세운 반면 야권은 대선주자급 정치인과 사회저명인사를 내세운다. 특히 새누리당은 박 위원장이 유세현지에서 하루를 묵는 '외박투쟁'까지 나선다. 박 위원장이 선거기간 외박유세에 나선 것은 지난 2005년 4ㆍ30 영천 국회의원재선거 이후 처음이다. 그만큼 절박하다.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으로 확산되는 '정권심판론'을 저지하고 대신 박 위원장 개인의 '바람'을 통해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박 위원장은 6일 서울유세를 마친 뒤 비행기로 부산으로 이동해 하루를 묵은 뒤 경남지역을 거쳐 서울로 다시 올라올 예정이다. 당 핵심관계자는 "텃밭 부산에서 거세게 불고 있는 야권 바람을 차단하고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는 당 지도부가 총력을 기울이는 방식이다.
한명숙 상임선거대책위원장 뿐만 아니라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손학규 상임고문, 이해찬 전 총리, 유시민·이정희 공동대표 등 인지도 높은 정치인이 전국을 돌며 지역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박근혜, 다섯 번째 부산 방문 = 박 위원장의 부산 방문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그는 2월24일, 3월13일과 27일, 지난 1일 부산을 방문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송파ㆍ강동ㆍ광진ㆍ중랑ㆍ동대문ㆍ성동구 등 서울의 접전지를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오후에 부산으로 가 북구ㆍ사상구ㆍ수영구 등지에서 유세를 펼친다.

<대구 유세하는="" 박근혜="" 선대위원장="" 새누리당="" 박근혜="" 선대위원장이="" 5일="" 오후="" 대구시="" 북구="" 칠성동="" 칠성시장에="" 열린="" 새누리당="" 합동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앞서 5일 박 위원장은 경남 울산에서 경기 일산까지 500km를 하루에 뛰는 '국토 종주' 유세를 소화했다. 낮에는 영남권 유세로 새누리당에 대한 고정표를 단속하고 저녁 퇴근길에는 수도권 신도시에서 새누리당에 비판적인 중도층을 공략했다.
박 위원장은 유세에서 새누리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울산에서는 거대야권 견제논리를 폈다. 그는 "새누리당은 위험한 거대 야당의 폭주를 막아내고 민생을 지킬 유일한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한미동맹과 대기업을 해체하자는 주장을 하는 야당과 자신들이 추진했던 한미FTA를 폐기하고 제주해군기지 건설도 중지해야 된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야당이 손을 잡았다"며 "이런 정당이 국회에서 거대당, 다수당이 되면 우리나라는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거듭 비판했다. 대구 칠성시장에서는 1500명(경찰 추산)의 환영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야권, 스타 정치인 총출동 = 민주통합당은 6일부터 한명숙 대표, 상임고문들이 총동원돼 지역별 집중 유세를 펼친다. 한명숙 대표는 이날 오전 선대위 회의에서 "5일 뒤 새누리당이 다수당 된다면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위원장이 샴페인 터뜨리며 이제 다시 우리 세상 왔다고 환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한 대표는 호남을 찾아 야권단일후보 응원과 무소속 바람 막기에 집중할 예정이다. 전북 전주, 정읍, 익산·나주를 방문하고 광주시에서 민심 잡기 유세를 펼친다. 특히 이날 오후 광주 유세에서는, 통합진보당 소속으로 야권단일후보인 서구을의 오병윤 후보 응원을 위해 민주당-통합진보당의 합동유세가 예정돼 있다. 이 지역에는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출마, 접전을 펼치고 있다.

<춤추며 유세하는="" 한명숙,="" 문재인=""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문재인,후보가="" 5일="" 부산광역시="" 북구="" 화명동에서="" 열린="" 합동유세에서="" 율동을="" 하며="" 유세를="" 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손학규 상임고문은 대구·경북과 충남·충북을, 문재인 상임고문은 경남 양산과 부산 진갑 지원 유세를 진행한다.
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에는, 한명숙 대표와 중앙 선관위 차원의 수도권 총력 지원 유세가 펼쳐질 전망이다. 한 대표가 경기 동부와 북부, 서울 구로 금천 등을 돌며 '이명박정부 심판론'을 외칠 계획이다. 또 민간인 불법 사찰 문제 부각, 2030세대의 투표독려 활동도 곳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민주당 선대위 김현 대변인은 "민간인 불법 사찰 문제는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며 "막바지 투표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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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며>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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