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국회의원 선거 원주-을 새누리당 이강후 당선자 인터뷰

“중앙에서 많은 지원 얻어내는 일꾼 되겠다”

혁신·기업도시 완성, 의료기기산업 육성… 객관적인 실적과 실천으로 보답

지역내일 2012-05-04

이강후(59) 당선자는 ‘강원대 1호 고시합격자’라는 별명과 ‘원주시청 수습사무관’이라는 경력을 가진 입지전적인 인물로 에너지·산업분야 전문가다. 지식경제부 등 30년의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중앙부처에 다양한 인적네트워크 가지고 있다. 갑구의 김기선 당선자와 중학교 동창이기도 한 그는 소속, 당파를 초월해 “원주와 강원발전이라는 공동목표를 위해 누구와도 함께 하겠다”며 “객관적인 실적과 실천으로 답하겠다”고 밝혔다.
이강후 당선자는 1953년 반곡동에서 태어나 봉대초·원주중·원주고, 강원대 법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미국 조지워싱턴대학원, 고려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제22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산업자원부 과장, 대통령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경제협력국장, 지식경제부 우정사업정보센터 센터장, 대한석탄공사 사장 역임했다. 2010년 한양여대 교수였던 부인 한기증 씨와 사별하고 1남을 두고 있다.


당선 소감은
저를 선택주신 원주시민께 감사를 드린다. 제가 공약한 사항을 제대로 지켜 원주가 50만 중부내륙의 중심도시로서 커 가는데 꼭 필요한 혁신도시, 기업도시, 의료기산업 육성에 초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해나가겠다. 유권자들이 실망하기 않도록 뜻을 받들고 지역발전을 위해서 최대한 노력해 역대 국회의원 중에서 ‘가장 열심히 했다’ ‘지역을 위해서 헌신적인 노력을 했다’는 국회의원으로 남고 싶다.


승리의 요인은
원주시민들이 원주 발전이 안된 것이 과거 국회의원들이 너무 점잖아 중앙으로부터 지원을 많이 못 받아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신 것 같다. 원주가 기존 중앙·영동고속도로, 횡성의 원주공항과 새로 추진 중인 제2영동고속도로, 청량리-원주간 복선전철, 원주-강릉간 복선전철, 여주-원주까지 수도권전철 연장 등 교통이 사통팔달로 연결돼 개발 여건이 다른 강원도 지역에 비해서 훨씬 좋다. 그럼에도 제대로 발전이 더디거나 안 되는 것은 좋은 구슬을 꿸 사람이 없었고 그런 사람을 원주시민이 찾고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
저는 중앙부처 30년 근무를 바탕으로 얻은 인맥과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도시, 기업도시, 의료기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재원을 중앙정부로부터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했고, 원주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다음으로 야당 측의 표를 떨어뜨리는 행위, 민주통합당 김용민씨의 노인과 교회 폄하발언, AK프라자 개점 허가, 롯데마트 들어온 것, 원주시내 교통 불편 등으로 민심이 떠났다.
또한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원주에 3번이나 왔다. 올 때마다 분위기가 현저히 달라졌고 선거 3일 전에도 오셔서 승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원주만이 아니라 강원도 전반적으로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전환점이 됐다.


48.7%를 득표했다
저를 지지하지 않은 분들이 특정 개인들에 대한 지지라기보다 지지정당와 선거공약, 지역적인 배경 등으로 지지했다고 생각한다. 그분들 모두가 원주와 국가 발전을 위해서 투표한 것이기 때문에 그 분들에게도 만족시킬 수 있는 의정활동을 하겠다. 또한 야당후보들이 제시했던 공약 중에서 좋은 것은 제가 일하는 4년 동안 반영하겠다.


선거를 치루면서 느낀 민심은
시골의 어르신들이 최근 정국의 움직임에 대해 굉장히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야당  제주 해적기지 발언, 노인과 교회 폄하발언 등으로 굉장히 격노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열심히 도와주겠다’,  ‘이번 선거는 꼭 새누리당이 돼야한다’는 말씀들이었고 득표로도 이어졌다. 당선돼서 인사를 드렸더니 당선돼서 고맙다는 어르신들도 많았다.


국회 입성 후 당장 풀어야 할 숙제는
지식경제부 출신 에너지, 산업부분 전문가로 가능한 한 상임위는 지식경제위원회부에 소속돼서 무역, 산업, 에너지 문제를 심도 있게 다뤄볼 생각이다. 당장 숙제는 당선자 신분이지만 각 부처를 찾아 원주지역의 현안사안을 설명하고 정당성을 납득시켜서 내년도에 예산에 반영되도록 하겠다.


원주 국회의원이 2명으로 늘었다
혼자보다는 2명이 문제를 푸는데 훨씬 도움이 된다. 갑구의 김기선 당선자는 중학교 동창이고 상호 협력해서 원주발전을 위해서 공동으로 현안을 풀어나가기로 약속했다. 국회의원이 2명으로 늘어난 것에 걸맞게 중앙으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아 와야 한다. 2개 상임위에 동시에 갈수 있어 다른 지역보다 유리하다. 시민들도 그것을 알고 국회의원 2명 만들기에 적극적이었다고 생각한다.


강원도지사, 원주시장과 소속 당이 다른데
국회의원은 심부름꾼이지 국민에게 군림하는 사람이 아니다. 원주와 나라발전을 위해서 소속, 당파를 초월해서 진정 국가와 지역을 위해서 일하는 일꾼이 되어야 한다. 최근 원창묵 원주시장에게도 필요하면 중앙부처에 같이 가서 장관들을 만나 원주사업의 타당성과 필요성도 논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창묵 시장이 K팝공연장 원주유치와 연계한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경기장 원주배치를 요구하는데
아이스하키Ⅰ(남자), Ⅱ(여자) 경기장이 필요한데 강릉에서 경기를 치루고 나중에 원주로 옮기는 데 600~700억원이 든다. 원주부담을 고려해야 한다. 아이스하키 인구가 일반화되지 않은 비인기 종목이라 앞으로 이용객이 얼마나 될 것인지, 나중에 원주가 유지 관리해야 하는데 1년에 몇 번 경기를 치루기 위해 엄청난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지 등 종합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아이스하키는 바닥 면적이 좁아 스케이트를 탄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 2개 유치는 더 문제가 있다. 한라그룹에서 아이스하키 경기장을 갖기 원하는데 운영 관리비도 많이 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업을 위한 사업, 보여주기 위한 사업은 바람직하지 않다. 손익분석과 이용객도 따져봐야 한다.


혁신도시, 신규 채용 20%, 이전사업 60%를 지역배정을 공약했는데
혁신도시 공기업들이 신규 채용시 20% 이상을 지역주민의 자녀로 채용해야 혁신도시의 취지인 지방의 균형발전, 수도권 인구집중억제 등 효과를 가질 수 있다. 지역인재들을 많이 발굴해 많은 젊은이들이 서울까지 갈 것 없이 원주에서 자체적으로 직장을 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기업에서 20%든 30%든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 안될 경우 혁신도시건설및지원에관한특별법에 근거조항을 넣어 추진하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
현재는 혁신도시 개발에 9800억의 공사비가 들어가는데 40% 정도 지방업체를 위해 쓰게 되어 있다. 이왕이면 원주지역에서 공사비의 60%를 지역업체에서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을 하겠다.


원주시민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원주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원주발전이다. 원주의 재정자립도가 30% 미만이다. 70%를 중앙정부로부터 반드시 끌어와야 한다. 자체적으로는 재원마련이 어렵다. 제가 4년 동안 열심히 노력해 중앙으로부터 많은 지원을 끌어와 원주 발전의 계기로 만들겠다.
박빙으로 선거에 이겼는데 의정활동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한 표 한 표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시민들에게 겸손하고 시민 뜻을 받드는 성실한 국회의원이 되겠다. 객관적인 실적과 실천으로 보답하겠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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