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성적표로 전망하는 여야 대선주자의 운명] 문재인, PK 5석 이하면 ‘대선행보 타격’

지역내일 2012-04-10
손학규, 수도권 성적표 주목 … 정세균·정동영·이해찬·유시민 당선되면 탄력

올해는 20년만에 총선과 대선이 한 해에 열린다. 총선결과가 여야 대선주자들의 행보에 결정적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총선결과는 여전히 안개 속이다. 여야가 의석을 어떻게 나누는가에 따라 여야 대선주자들의 운명도 엇갈릴 전망이다.

총선결과에 따른 야권의 대선후보군 행보도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 민주당내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군인 문재인 상임고문은 철저히 부산경남(PK)지역 선거결과에 따라 운신의 폭이 결정될 전망이다.

당 안팎에서는 문 상임고문이 이 지역에서 최소 5명 이상의 당선자를 배출해야 대선행보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초부터 "부산경남에서 10석 이상을 얻어야 하고, 얻을 수 있다"고 했던 목표는 사실상 어렵다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지난="" 7일="" 김해="" 가야문화축제장에서="" 김해갑="" 민홍철="" 후보와="" 김해을="" 김경수=""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뉴시스="">

당 선거전문가와 여론조사기관 등은 민주당이 PK에서 5석 이상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당에서는 문 상임고문(부산 사상)과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을)은 당선권으로 분류하고 있는 가운데 문성근(부산 북강서을) 김영춘(부산 진구갑) 김경수(경남 김해을) 등 6~7곳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당내에서는 접전지역에서 반타작 정도하면 이 지역에서 5~6석을 얻어 의미있는 성적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이 이 지역에서 최악의 경우 2~3석에 그칠 수도 있다는 비관적 전망도 있어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다. 만약 문 상임고문이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 경우 대선 행보에도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손학규 상임고문의 수도권 성적표도 주목된다. 손 상임고문은 이번 총선에서 특별선대위원장직을 거부하고 백의종군하면서 수도권과 충청권 등을 중심으로 후보들을 지원했다. 당 안팎에서는 민주당이 수도권에서 70석 이상의 압승을 거두거나 60석 이하의 참패를 당하지 않는 이상 손 전 대표가 총선결과에 따라 직접적인 평가를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자신의 지역구인 성남 분당을 선거에서 민주당 김병욱 후보가 승리할 경우 손 전 대표의 위상은 재평가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정동영 이해찬 상임고문은 당장 자신들의 당선이 최우선 과제다. 정동영 고문은 워낙 당의 볼모지인 강남을에 출마했기 때문에 당선이 되면 대박이지만 낙선을 해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세균 고문과 이 고문의 경우는 다르다. 당선은 당연한 것이고 낙선은 정치적 패배를 의미한다.

통합진보당 유시민 공동대표는 비례대표 12번으로 등록했지만 당선이 쉽지 않을 전망인 데다 당이 의미있는 성적을 내지 못할 경우 내부 후폭풍까지 겹쳐 정치적으로 시련의 시기를 맞을 수도 있다.

한편 범야권 진영으로 분류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의 행보도 관심이다. 안 원장은 9일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안철수의 투표약속'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4·11 총선 꼭 투표하겠다"며 "총선에서 투표율 70%를 넘으면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겠다"고 밝혔다.

안 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여야의 성적표와 무관하게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평가다. 안 원장의 독려처럼 젊은층의 투표율이 높아지고 야권이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그의 대선 행보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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