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만에 다시 찍는 가족사진

지역내일 2012-05-07
동대문구 저소득가구에 무료 촬영

"가족들이 함께 사진을 찍기는 결혼식 이후 처음입니다. 어려운 가정형편에 가족사진은 사치라 생각하고 잊고 살았어요."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에 사는 이 모(78)씨는 19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부인과 함께 45년만에 가족사진을 찍는 날이다. 그는 "내친 김에 영정사진도 부탁해볼 것"이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동대문구가 저소득가정에 가족사진이라는 추억거리를 만들어주기로 했다. 구는 회기동주민자치위원회가 가정의 달을 맞아 19~20일 가족사진 무료촬영 자원봉사를 한다고 6일 밝혔다. 이씨처럼 대부분의 저소득가정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이유로 가족사진을 남기기 어렵다는데 착안했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2월부터 무료 촬영행사를 기획, 지난달 월례회의에서 '가족사진 촬영 추진위원회'까지 꾸렸다. 지역 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가정 한부모가족 등에 안내문을 발송한데 이어 지난달 말까지 가구마다 전화로 다시 공지해 신청을 받고 있다. 종교단체에도 안내문을 보내 동주민센터에서 놓칠지 모르는 틈새계층 대상자를 찾고 있다.

4일 현재 11세대 34명이 사진을 찍고 싶다고 알려왔다. 구청 사진동호회 회원들이 촬영을 맡고 촬영에 앞서 한국미용전문학교 자원봉사자들이 머리를 다듬어준다. 몸이 불편해 센터까지 방문이 어려운 경우 자원봉사자들이 해당 가정을 방문한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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