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경찰서는 연예인 고영욱(36)씨를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검거,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고씨는 90년대 중반 인기 댄스그룹인 '룰라' 출신의 가수로 최근 MBC '세바퀴'를 비롯해 케이블TV 프로그램에도 고정출연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 3월 말 자신이 출연중인 케이블 프로그램에 나오기로 했던 피해자 김 모(18·여)씨의 촬영분 영상을 보고 프로그램 관계자를 통해서 피해자의 연락처를 알아낸 후 전화를 걸어 "연예인 할 생각 없느냐, 기획사에 다리를 놓아 주겠다"고 유인했다.
그는 김씨에게 "자신이 연예인이라 남들이 알아보면 곤란하니 조용한 곳으로 가자"며 승용차에 태우고 오피스텔로 이동, 미리 준비해 놓은 술을 권하고 김씨가 술에 취하자 성폭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씨는 4월 초에도 김씨에게 접근 "연인으로 지내자"며 관계를 맺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학교폭력 단속과정에서 피해사실에 대한 첩보를 입수, 조사해 고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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