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1호점 석달만에 '뉴요커 아지트' … 미수가루라떼 등 호평
한류타고 베이징 3개점도 인기 … 2015년 중국내 1500점 목표
토종 커피전문점 카페베네(대표이사 김선권)가 해외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2월 문을연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 스퀘어에 해외 1호점은 물론 4월 동시 개장한 중국 베이징 3개 매장 모두 벌써부터 '성공작'이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카페베네의 해외 진출은 '한국 커피문화의 역수출'이라는 점에서 안팎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적 '사랑방' 커피 문화를 앞장서 전세계에 전파하고 있다. 외국서도 통한다는 얘기다.
◆현지인 기호 맞춘 커피와 다양한 브런치 메뉴 = 카페베네 뉴욕점은 지난 5월 10일 개장 100일을 맞았다. 문 연지 열흘 만에 미수가루라떼 5000잔을 판매하며 뉴욕커들 관심을 끌기시작했다. 지금도 하루 평균 2000여명의 뉴요커들이 방문할 정도로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페베네측은 테이크아웃 문화에 익숙했던 뉴요커들에게 차별화된 컨셉으로 접근해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자리매김 한 것이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북카페 인테리어와 긴 테이블, 편안한 의자가 커피와 브런치를 즐기기에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해 뉴요커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는 지적이다.
개장 시간도 차별점을 뒀다. 뉴욕의 기존 커피전문점은 밤 11시까지 매장을 운영하지만 카페베네는 새벽 2시까지 매장 운영시간을 연장해 현지인들과 유학생들의 새로운 아지트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는 후문. 또 메뉴에서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패스트푸드 류의 인스턴트 음식을 제공하는 타 브랜드와 달리 수제 샌드위치, 빵, 샐러드 등을 즉석에서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의 맛'을 가미한 점도 특징이자 강점. 카페베네 뉴욕 매장에서 커피음료를 제외하고 핫초코 다음으로 많이 팔리는 음료가 바로 '미수가루 라떼(misugaru latte)'일 정도다. 또 고추장 소스로 양념한 고기를 샌드위치에 넣은 '고추장 쌈(gochujang ssam)'과 불고기 치킨에 양념한 김치를 섞어 만든 '김치 바게뜨(kimchi baguette)'는 한국어 그대로 메뉴이름을 사용했다. 지난 2월 뉴욕타임즈는 Dining & Wine섹션에서 카페베네의 뉴욕 맨해튼 지점의 숙련된 바리스타들이 직접 뽑아주는 카푸치노와 "Have a bene day!"를 외치는 스텝들의 활기찬 분위기를 격찬했다.
◆차의 나라 중국에 '한국 커피문화'로 도전장 = 한국의 카페베네가 중국 베이징의 왕진, 올림픽공원, 중관촌 등 3곳에 매장을 동시에 열자 한국뿐아니라 중국 현지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커피전문점계의 후발주자였던 카페베네가 3년여만에 매장수 760여개로 한국내 1위로 올라섰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관심은 곧 기대로 바뀌었다. 한류 영향으로 한국 브랜드에 대해 호의적인 입장을 보이는 점을 고려할 때 카페베네는 중국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베이징 카페베네는 중국인들에게 차별화된 한국 커피전문점 이미지를 그대로 소개하기 위해 한국과 동일한 인테리어를 기준으로 꾸며졌다.
북카페 컨셉을 적용해 중국 서적이 배치됐고 메뉴도 대부분 한국의 메뉴와 같다. 다만 매장 내 스텝이 커피에 익숙하지 않은 중국인들에게 보다 상세한 설명과 기호에 따른 추천서비스를 적용한다는 점이 다르다면 다른점. 카페베네는 한국에서의 매장 운영 노하우와 로스팅 기술 등 기본기를 바탕으로 중국 내 커피문화를 새롭게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장진출 3년뒤인 2015년까지 매장 1500개를 돌파해 국내에서와 같이 중국 1등 커피전문점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갖고 있다.이 경우 중국에서만 로열티 200억원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카페베네는 북경 중심의 동북 3성부터 상해 중심의 남부지역을 집중 공략하되 4개 지역으로 구분해 연내 주요 거점 도시 별 2개 이상의 매장을 연다는 계획이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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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타고 베이징 3개점도 인기 … 2015년 중국내 1500점 목표
토종 커피전문점 카페베네(대표이사 김선권)가 해외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2월 문을연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 스퀘어에 해외 1호점은 물론 4월 동시 개장한 중국 베이징 3개 매장 모두 벌써부터 '성공작'이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카페베네의 해외 진출은 '한국 커피문화의 역수출'이라는 점에서 안팎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적 '사랑방' 커피 문화를 앞장서 전세계에 전파하고 있다. 외국서도 통한다는 얘기다.
◆현지인 기호 맞춘 커피와 다양한 브런치 메뉴 = 카페베네 뉴욕점은 지난 5월 10일 개장 100일을 맞았다. 문 연지 열흘 만에 미수가루라떼 5000잔을 판매하며 뉴욕커들 관심을 끌기시작했다. 지금도 하루 평균 2000여명의 뉴요커들이 방문할 정도로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페베네측은 테이크아웃 문화에 익숙했던 뉴요커들에게 차별화된 컨셉으로 접근해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자리매김 한 것이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북카페 인테리어와 긴 테이블, 편안한 의자가 커피와 브런치를 즐기기에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해 뉴요커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는 지적이다.
개장 시간도 차별점을 뒀다. 뉴욕의 기존 커피전문점은 밤 11시까지 매장을 운영하지만 카페베네는 새벽 2시까지 매장 운영시간을 연장해 현지인들과 유학생들의 새로운 아지트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는 후문. 또 메뉴에서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패스트푸드 류의 인스턴트 음식을 제공하는 타 브랜드와 달리 수제 샌드위치, 빵, 샐러드 등을 즉석에서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의 맛'을 가미한 점도 특징이자 강점. 카페베네 뉴욕 매장에서 커피음료를 제외하고 핫초코 다음으로 많이 팔리는 음료가 바로 '미수가루 라떼(misugaru latte)'일 정도다. 또 고추장 소스로 양념한 고기를 샌드위치에 넣은 '고추장 쌈(gochujang ssam)'과 불고기 치킨에 양념한 김치를 섞어 만든 '김치 바게뜨(kimchi baguette)'는 한국어 그대로 메뉴이름을 사용했다. 지난 2월 뉴욕타임즈는 Dining & Wine섹션에서 카페베네의 뉴욕 맨해튼 지점의 숙련된 바리스타들이 직접 뽑아주는 카푸치노와 "Have a bene day!"를 외치는 스텝들의 활기찬 분위기를 격찬했다.
◆차의 나라 중국에 '한국 커피문화'로 도전장 = 한국의 카페베네가 중국 베이징의 왕진, 올림픽공원, 중관촌 등 3곳에 매장을 동시에 열자 한국뿐아니라 중국 현지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커피전문점계의 후발주자였던 카페베네가 3년여만에 매장수 760여개로 한국내 1위로 올라섰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관심은 곧 기대로 바뀌었다. 한류 영향으로 한국 브랜드에 대해 호의적인 입장을 보이는 점을 고려할 때 카페베네는 중국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베이징 카페베네는 중국인들에게 차별화된 한국 커피전문점 이미지를 그대로 소개하기 위해 한국과 동일한 인테리어를 기준으로 꾸며졌다.
북카페 컨셉을 적용해 중국 서적이 배치됐고 메뉴도 대부분 한국의 메뉴와 같다. 다만 매장 내 스텝이 커피에 익숙하지 않은 중국인들에게 보다 상세한 설명과 기호에 따른 추천서비스를 적용한다는 점이 다르다면 다른점. 카페베네는 한국에서의 매장 운영 노하우와 로스팅 기술 등 기본기를 바탕으로 중국 내 커피문화를 새롭게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장진출 3년뒤인 2015년까지 매장 1500개를 돌파해 국내에서와 같이 중국 1등 커피전문점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갖고 있다.이 경우 중국에서만 로열티 200억원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카페베네는 북경 중심의 동북 3성부터 상해 중심의 남부지역을 집중 공략하되 4개 지역으로 구분해 연내 주요 거점 도시 별 2개 이상의 매장을 연다는 계획이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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