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민을 잡아라’ 서비스 업체 불꽃경쟁

초고속인터넷 어떻게 고를까 1

지역내일 2002-01-07
구미지역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수가 7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2000년 7월 본지가 조사한 1만6000명에 비하면 무려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구미시민을 잡기 위한’ 서비스 업체들의 경쟁이 불꽃을 튀기고 있는 것이다.
최근 본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구미지역에서 초고속인터넷에 가입한 시민은 모두 7만여명 정도. 한국통신이 3만2000명 수준으로 가장 많고 하나로통신 드림라인 등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표 참조="">

보급된 컴퓨터 10만대 대부분 인터넷 연결
이는 본지가 구미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집계한 2000년 7월보다 가입자 수가 무려 4배나 늘어난 것이다. 구미지역에 11만세대 정도가 거주하고 있는 점을 감안, 단순히 산술적으로만 계산해도 3가구 당 2가구가 초고속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른다.
물론 이 같은 수치는 업체의 과당경쟁으로 인해 어느 정도 부풀려졌다는 평가다. 전체 수치에서 10% 정도는 허수라는 이야기다. 반면 여기에다 이 수치에 포함되지 않고 제한적으로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소업체를 포함시킨다면 대략 7만여명에 근접하는 수가 나올 수 있다.
한편 시가 추산하고 있는 구미지역 컴퓨터 보급대수는 대략 10만대 정도. 그렇다면 거의 대부분의 가구가 컴퓨터를 소유하고 있고 이들 컴퓨터의 대부분이 초고속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다는 이야기다.

한국통신이 가장 많은 가입자 보유
특히 한국통신 KT의 경우에는 구미지역 초고속인터넷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하나로통신과도 가입자 수에서 거의 2배 이상 차이가 벌어져 당분간 절대강자의 지위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다 다른 업체들은 대체로 케이블 방식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인터넷망을 구축할 수 있는 지역적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얘기다. 반면 KT는 기존의 전화선을 이용해 지역적 한계로부터는 어느 정도 자유롭다. 따라서 현재 가입자 수의 차이와 서비스 범위 등을 놓고 볼 때 KT의 선두 자리는 쉽게 뒤바뀌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이미 포화, 소비자 만족 중시해야
문제는 서비스와 안정성 등 소비자 만족도.
구미지역에서만 7만여명이 초고속인터넷에 가입했다는 것은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로 들어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폭발적인 성장은 시장의 포화라는 이면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서비스 업체별로 가입자들의 이동성이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인터넷서비스업체 관계자는 “하루에도 적게는 수십 명에서 많게는 수백 명이 가입과 해지를 원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목적은 대부분 인터넷 서비스 업체를 바꾸기 위한 것”이라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물론 인터넷 업체마다 계약을 해지할 경우 상당히 많은 금액을 위약금을 물도록 약관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요구를 막기에는 역부족인 실정이다.
따라서 가입뿐만 아니라 서비스를 받고 있는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업체들의 노력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가입자 1위를 달리다가 1년 반만에 하위권으로 밀려나고 있는 한 업체의 예는 이런 문제들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킨다는 지적이다.

지난 2년간 공무원 주부 농민 장애인 등 인터넷 교육 1만5600여명 수료
물론 이 같은 하드웨어가 갖춰진다고 해서 정보화의 진전이 가시적인 것은 아니다. 시민들이 인터넷을 얼마나 사용하고 활용하느냐는 정보화의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시민들은 얼마나 인터넷 사용할까.
이 질문에 답을 구할 수 있는 통계는 나와있지 않다. 다만 인터넷 등 컴퓨터 교육을 거쳐간 시민들의 수는 간접적으로나마 시민들의 정보화 수준을 짐작케 해 준다.
지난해 구미시 등 공공기관이 시행한 각종 컴퓨터 교육과정을 이수한 시민들의 수는 모두 1만911명. 이는 2000년 교육실적인 4710명의 2배가 훨씬 넘는 수치다. 대부분의 교육과정에서 인터넷 접속과 활용은 기본코스가 되어 있기 때문에 교육 이수자들은 인터넷을 접속하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지난 2년간 15600여명이 인터넷 접속을 위한 기초교육을 받았다는 결론이다.

디지털 도시 위상에 걸 맞는 지역사회 정보화도 실현해야
교육을 받은 이들은 대부분 공무원이거나 주부. 여기에다 노인들과 저소득층,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상당수 진행됐고 무을농촌정보화센터에서 교육받은 이들 중 많은 수는 농민이기도 하다. 비교적 다양한 계층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하드웨어에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 것으로 평가된다.
정보화 사회의 핵심은 기회의 평등. 누구나가 공평할 수 있도록 정보에 비슷한 속도로 접근할 수 있는 하드웨어에 해당하는 초고속인터넷의 광범위한 보급은 기본이다. 여기에다 인터넷에 접근하는 방법을 교육, 필요로 하는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개개인의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도 뒤따라야 한다. 인터넷 교육은 이런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디지털 도시’ 구미시. 디지털이 말로만 반복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펼쳐지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은 바로 초고속인터넷망의 광범위한 보급과 이를 생활에 이용하는 시민들을 통해서만 가능할 것이다.


초고속인터넷 주요 서비스업체 가입자 수

업체명 상품명 가입자
한국통신 메가패스 32,000
하나로통신 하나포스 17,000
구미인터넷 드림라인 9,000
두루넷 멀티플러스 7,000
데이콤 보라홈넷 3,500
계 68,500

자료 : 각 사, 구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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