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에만 수요 쏠림 … 비혁신도시 지역 미달
울산지역의 신규 분양시장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혁신도시 지역은 수십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혁신도시가 아닌 곳은 미달·턱걸이 마감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금융결제원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정혁신도시는 울산 부동산 시장의 블랙홀처럼 높은 경쟁률을 유지하고 있다. 지역의 모든 수요가 혁신도시에 집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달 실시한 '우정혁신도시 에일린의뜰 3차', '우정혁신도시 2차 동원로얄듀크' 청약은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에일린의뜰은 464가구 모집에 4693명에 몰려들어 5개 주택형 모두 1순위 마감했다. 4가구를 모집하는 84㎡A형에는 390대 1이라는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혹여 예비당첨이라도 기대한 53명은 2순위 청약을 지원하기도 했다. 477가구를 모집한 동원로얄듀크에는 2659명이 몰려 평균 5.5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367가구를 모집하는 84㎡A형은 1순위에서만 2265명이 몰렸다. 혁신도시는 이제 호반건설과 KCC건설 등 2개 필지만 남아 있는 상태다. 이들 건설사의 분양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희소성 때문에 더 높은 수요자가 몰릴 수 있다.
이에 반해 비혁신도시 지역은 꽁꽁 얼었다. 지난 2월 한신공영이 공급한 '서울산 한신휴플러스'는 420가구 모집에 449명이 신청했다. 59㎡만 3순위에서 마감하고 나머지는 미달이 됐다. 미달물량만 246가구에 달한다. 최근 분양한 신동아건설의 '울산 신동아 파밀리에' 아파트는 일반분양 237가구 모집에 422명이 신청했다. 1순위 마감은 1개 주택형에 불과하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현대산업개발도 비슷하다. '울산 문수로 2차 아이파크 2단지'는 8개 주택형 모집에 1순위 마감은 중소형 1개에 불과하다. 중대형은 모두 미달하거나 3순위 마감했다. '울산 문수로2차 아이파크 1단지'도 7개 주택형 모집에 1순위 마감은 중소형 3개에 불과하다.
혁신도시 쏠림현상이 심화되면서 앞으로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은 고민에 빠졌다. 한신공영이 17일부터 '울산 무거동 한신휴플러스' 260가구 청약신청을 받고, 풍진종합건설은 45가구 규모의 '울산 풍진 힐그린 솔리움' 청약을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혁신도시는 분양이 잘 되지만 길 하나 건넌 곳은 미분양이 쌓이고 있다"며 "혁신도시 선호현상이 너무 뚜렷하다보니 울산지역 분양은 양극화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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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의 신규 분양시장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혁신도시 지역은 수십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혁신도시가 아닌 곳은 미달·턱걸이 마감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금융결제원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정혁신도시는 울산 부동산 시장의 블랙홀처럼 높은 경쟁률을 유지하고 있다. 지역의 모든 수요가 혁신도시에 집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달 실시한 '우정혁신도시 에일린의뜰 3차', '우정혁신도시 2차 동원로얄듀크' 청약은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에일린의뜰은 464가구 모집에 4693명에 몰려들어 5개 주택형 모두 1순위 마감했다. 4가구를 모집하는 84㎡A형에는 390대 1이라는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혹여 예비당첨이라도 기대한 53명은 2순위 청약을 지원하기도 했다. 477가구를 모집한 동원로얄듀크에는 2659명이 몰려 평균 5.5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367가구를 모집하는 84㎡A형은 1순위에서만 2265명이 몰렸다. 혁신도시는 이제 호반건설과 KCC건설 등 2개 필지만 남아 있는 상태다. 이들 건설사의 분양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희소성 때문에 더 높은 수요자가 몰릴 수 있다.
이에 반해 비혁신도시 지역은 꽁꽁 얼었다. 지난 2월 한신공영이 공급한 '서울산 한신휴플러스'는 420가구 모집에 449명이 신청했다. 59㎡만 3순위에서 마감하고 나머지는 미달이 됐다. 미달물량만 246가구에 달한다. 최근 분양한 신동아건설의 '울산 신동아 파밀리에' 아파트는 일반분양 237가구 모집에 422명이 신청했다. 1순위 마감은 1개 주택형에 불과하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현대산업개발도 비슷하다. '울산 문수로 2차 아이파크 2단지'는 8개 주택형 모집에 1순위 마감은 중소형 1개에 불과하다. 중대형은 모두 미달하거나 3순위 마감했다. '울산 문수로2차 아이파크 1단지'도 7개 주택형 모집에 1순위 마감은 중소형 3개에 불과하다.
혁신도시 쏠림현상이 심화되면서 앞으로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은 고민에 빠졌다. 한신공영이 17일부터 '울산 무거동 한신휴플러스' 260가구 청약신청을 받고, 풍진종합건설은 45가구 규모의 '울산 풍진 힐그린 솔리움' 청약을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혁신도시는 분양이 잘 되지만 길 하나 건넌 곳은 미분양이 쌓이고 있다"며 "혁신도시 선호현상이 너무 뚜렷하다보니 울산지역 분양은 양극화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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