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공기와 계곡으로 흐르는 물소리로 마음까지 깨끗해지는 치악산에 자리한 구룡사에서 해공스님을 만났다.
해공스님은 대학교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것이 살아있는 모든 것들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세상에 대해 더욱 깊이 있는 공부를 하고자 불교에 입문했다.
“생물학, 철학, 종교학, 과학 등 모든 학문은 연결되어 있습니다”라고 생각하는 해공스님은 인생을 살면서 자신의 그릇을 키우려면 비워내고 나아가 그것을 깨뜨려야 한다고 말한다. 반드시 비워야 채워지며 자신을 변화시키기 위해선 많은 에너지와 노력이 필요하지만 작은 것부터 시작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해공스님은 “이것이 내가 부처인 것을 알아차리는 단계”라며 “불교에서는 누구나 부처입니다”라고 전한다.
“틀을 깨고 인식의 범위를 넓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명상을 하면서 맑은 정신을 갖도록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템플스테이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산사나 명상 등을 체험해 보는 것도 좋다고 조언한다. 템플스테이는 사찰에서 마음의 휴식을 취하거나 전통문화를 체험하기도 하는 사찰프로그램이다.
해공스님은 “템플스테이는 종교와는 상관없이 복잡한 곳을 떠나 나 자신을 느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체험”이라고 설명한다.
해공스님의 유쾌한 에너지가 치악산의 맑은 공기와 어우러져 찾아간 이의 심신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임유리 리포터 vivian831@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