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띠 해 ‘말(馬)’로 되살아난 전북축산고

폐교 위기에 몰렸다가 ‘말 특성화고교’로 지정돼

지역내일 2002-01-07 (수정 2002-01-09 오후 4:55:24)
학생수 감소로 폐교직전까지 갔던 전북지역의 한 고등학교가 말 때문에 되살아났다. 화제의 학교는 지리산 자락인 전북 남원시 운봉에 자리잡은 전북축산고(교장 박정관 60).
지난 1970년 개교 이래 전국유일의 축산 전문학교로 꾸준히 졸업생을 배출했으나 국내 축산업이 쇠퇴와 하향세로 돌아선 뒤 지난해에는 신입생이 9명에 불과, 전북도교육청이 폐교를 검토하기도 했다.
그러던 학교가 지난해 8월말 마사회가 ‘말’ 관리전문과정을 핵심으로 하는 특성화 고교로 지정하면서 회생의 길로 돌아서게 됐다. 전국단위로 학생을 모집할 수 있고 특정과목에 대한 집중교육이 가능해 져 신입생 수급에 숨통이 틔인 것이다. 더욱이 마사회가 이 학교 전문과정을 수료한 학생들을 학교와 1시간 정도 떨어져 조성중인 장수군 제2경주마 육성목장(80만평)과 오는 2005년부터 운영되는 부산 경마장 등에 연차적으로 취업시킨다는 장밋빛 미래까지 보장하고 나선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에는 실습용 말 5마리를 이 학교에 보내 올 3월부터 시작되는 학생들의 말 관리실습을 돕기로 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폐교 직전까지 몰렸던 전북축산고의 미래가 바뀌게 된 것이다. 당장 지난해 11월에 신입생이 몰려 전문과정 정원(24명)을 넘는 33명이 지원해 오히려 탈락자가 발생하는 기현상이 일어났다.
전북축산고 박정관 교장은 “서울 부산 강원 등 타지의 우수한 학생들이 지원해 왔다”며 “말 관리분야의 전문학교로 거듭나 전국적인 명성을 이어가게 됐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 교장은 또한 “‘말’ 관리 특성화 고교로 지정된 원년인 만큼 우수한 인력을 배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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