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오피스텔 물량 대량 대기 … 5·10 대책 수혜, 민간건설사 공급 중대형 물량있어 실수요자 관심 커
부동산시장이 장기 침체 되면서 수도권 분양시장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대량 물량이 대기하고 있는 강남권 보금자리에 대해서는 기대를 높이고 있다. 5·10 부동산 대책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데다가 아파트에 이어 오피스텔 물량도 공급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보금자리지구 내 첫 민간 아파트로 관심을 모은 서초 우면지구의 '서초참누리에코리치'가 중대형 주택임에도 불구하고 3.3㎡당 1940만원의 분양가를 내세워 1순위 평균 2.5대 1을 기록했다.
올해 강남권 보금자리지구에서는 강남보금자리지구, 세곡2보금자리지구, 우면2보금자리지구 등의 지역에서 아파트 2907가구와 오피스텔 약 2558실이 쏟아질 전망이다. 그 동안 보금자리지구에서 나오는 물량이 대부분 중소형 공공아파트였던 점을 감안한다면 이번에는 민간 건설사가 공급하는 중대형 물량도 있어 실수요자들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강남권 보금자리지구는 투기지역이 해제됨에 따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기존 40%에서 50%로 완화됐다. 금융권에서 빌릴 수 있는 돈의 액수가 그만큼 커지게 된 것이다. 단기적으로 자금 운영이 어려운 이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것이다.
물론 충분한 자금력 없이 돈을 빌려 내집 마련을 할 경우 하반기 경제상황에 따라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 주택거래 신고기간이 기존 15일에서 60일로 늘어나고, 6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의무도 사라지게 됐다. 또한 전매제한 및 거주의무기간 완화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그린벨트 해제에 따른 보금자리주택에 적용되는 전매제한 기간이 5~10년에서 2~8년으로 줄었고, 의무거주기간도 5년에서 1~5년으로 단축됐다.
여기에 오피스텔도 호재를 얻게 된다. 강남3구의 투기지역 해제에 따른 주택거래신고지역 해제로 강남3구 오피스텔도 일정요건을 갖추고 있으면 지방세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아파트 = 이달 중 강남보금자리 A7블록에 전용 59~84㎡ 765가구의 보금자리주택이 공급된다. 공동주택 10개 동 가운데 3개동 210가구가 그린홈 시범단지로 조성되는 게 특징이다. 오는 2014년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보금자리주택과 달리 사전예약 방식을 활용하지 않고 청약저축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가입자를 상대로 바로 본청약을 받는다.
6월에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강남보금자리지구 내에서는 처음으로 민간 브랜드인 '래미안 강남 자곡힐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A6블록에 들어서는 래미안 강남 힐스는 지하 2층, 지상 15층 20개동 중대형아파트 전용 91~101㎡ 1020가구로 조성된다. 160% 미만의 용적률을 적용했다. 분양가는 인근 일원동 아파트시세 보다 3.3㎡당 400만원 가량 저렴한 3.3㎡당 2100만원 선에 책정될 예정이다. 민간이 공급하는 중대형아파트인 만큼 청약예금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600만원 이상)가입자들의 청약신청이 가능하다.
세곡2보금자리지구에는 오는 12월 3개 블록 1634가구 중 사전예약 신청분을 제외한 전용면적 59~114㎡ 923가구가 신규 본청약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세곡2보금자리지구 청약은 전용 59㎡의 경우 청약저축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가, 전용 101·114㎡는 청약예금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가입자 중 청약예치금이 각각 600만원, 1000만원 이상 납입한 사람이 청약할 수 있다.
우면2보금자리지구에서는 6월 SH공사가 서초 네이처빌 3·6단지 전용 59~114㎡ 505가구를 분양한다. 전용 59㎡와 84㎡의 경우 철거민을 상대로 특별분양물량으로 책정돼 있는 만큼 일반인에게 공급되는 물량은 전용 114㎡ 총 199가구에 불과하다. 따라서 청약예금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가입자 중 예치금액이 1000만원 이상인 자가 청약 가능하다.
◆오피스텔 = 올해 보금자리 분양에는 오피스텔 물량도 풍부하다. 대우건설은 강남보금자리지구 내에서는 처음으로 '강남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을 이달 말 공급한다. 업무지구 7-1, 7-2블록에 전용 24~44㎡ 규모로 401실로 구성돼 있다. 강남보금자리지구 초입에 위치하고 있어 강남권으로의 접근성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분양가는 3.3㎡당 1070만원선에 책정될 예정이다.
6월에는 유탑ENG도 7-5, 7-6블록에 전용 25~34㎡ 513실을, 7월에는 신영이 강남보금자리지구 7-15블록에 소형오피스텔 690실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밖에 하반기에는 정동 AMC가 7-11, 7-12블록에 오피스텔 459실을 분양할 계획이고, 대상산업도 연내에 업무용지 7-3, 7-4블록에 오피스텔 495실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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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이 장기 침체 되면서 수도권 분양시장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대량 물량이 대기하고 있는 강남권 보금자리에 대해서는 기대를 높이고 있다. 5·10 부동산 대책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데다가 아파트에 이어 오피스텔 물량도 공급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보금자리지구 내 첫 민간 아파트로 관심을 모은 서초 우면지구의 '서초참누리에코리치'가 중대형 주택임에도 불구하고 3.3㎡당 1940만원의 분양가를 내세워 1순위 평균 2.5대 1을 기록했다.
올해 강남권 보금자리지구에서는 강남보금자리지구, 세곡2보금자리지구, 우면2보금자리지구 등의 지역에서 아파트 2907가구와 오피스텔 약 2558실이 쏟아질 전망이다. 그 동안 보금자리지구에서 나오는 물량이 대부분 중소형 공공아파트였던 점을 감안한다면 이번에는 민간 건설사가 공급하는 중대형 물량도 있어 실수요자들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강남권 보금자리지구는 투기지역이 해제됨에 따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기존 40%에서 50%로 완화됐다. 금융권에서 빌릴 수 있는 돈의 액수가 그만큼 커지게 된 것이다. 단기적으로 자금 운영이 어려운 이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것이다.
물론 충분한 자금력 없이 돈을 빌려 내집 마련을 할 경우 하반기 경제상황에 따라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 주택거래 신고기간이 기존 15일에서 60일로 늘어나고, 6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의무도 사라지게 됐다. 또한 전매제한 및 거주의무기간 완화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그린벨트 해제에 따른 보금자리주택에 적용되는 전매제한 기간이 5~10년에서 2~8년으로 줄었고, 의무거주기간도 5년에서 1~5년으로 단축됐다.
여기에 오피스텔도 호재를 얻게 된다. 강남3구의 투기지역 해제에 따른 주택거래신고지역 해제로 강남3구 오피스텔도 일정요건을 갖추고 있으면 지방세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아파트 = 이달 중 강남보금자리 A7블록에 전용 59~84㎡ 765가구의 보금자리주택이 공급된다. 공동주택 10개 동 가운데 3개동 210가구가 그린홈 시범단지로 조성되는 게 특징이다. 오는 2014년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보금자리주택과 달리 사전예약 방식을 활용하지 않고 청약저축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가입자를 상대로 바로 본청약을 받는다.
6월에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강남보금자리지구 내에서는 처음으로 민간 브랜드인 '래미안 강남 자곡힐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A6블록에 들어서는 래미안 강남 힐스는 지하 2층, 지상 15층 20개동 중대형아파트 전용 91~101㎡ 1020가구로 조성된다. 160% 미만의 용적률을 적용했다. 분양가는 인근 일원동 아파트시세 보다 3.3㎡당 400만원 가량 저렴한 3.3㎡당 2100만원 선에 책정될 예정이다. 민간이 공급하는 중대형아파트인 만큼 청약예금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600만원 이상)가입자들의 청약신청이 가능하다.
세곡2보금자리지구에는 오는 12월 3개 블록 1634가구 중 사전예약 신청분을 제외한 전용면적 59~114㎡ 923가구가 신규 본청약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세곡2보금자리지구 청약은 전용 59㎡의 경우 청약저축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가, 전용 101·114㎡는 청약예금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가입자 중 청약예치금이 각각 600만원, 1000만원 이상 납입한 사람이 청약할 수 있다.
우면2보금자리지구에서는 6월 SH공사가 서초 네이처빌 3·6단지 전용 59~114㎡ 505가구를 분양한다. 전용 59㎡와 84㎡의 경우 철거민을 상대로 특별분양물량으로 책정돼 있는 만큼 일반인에게 공급되는 물량은 전용 114㎡ 총 199가구에 불과하다. 따라서 청약예금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가입자 중 예치금액이 1000만원 이상인 자가 청약 가능하다.
◆오피스텔 = 올해 보금자리 분양에는 오피스텔 물량도 풍부하다. 대우건설은 강남보금자리지구 내에서는 처음으로 '강남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을 이달 말 공급한다. 업무지구 7-1, 7-2블록에 전용 24~44㎡ 규모로 401실로 구성돼 있다. 강남보금자리지구 초입에 위치하고 있어 강남권으로의 접근성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분양가는 3.3㎡당 1070만원선에 책정될 예정이다.
6월에는 유탑ENG도 7-5, 7-6블록에 전용 25~34㎡ 513실을, 7월에는 신영이 강남보금자리지구 7-15블록에 소형오피스텔 690실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밖에 하반기에는 정동 AMC가 7-11, 7-12블록에 오피스텔 459실을 분양할 계획이고, 대상산업도 연내에 업무용지 7-3, 7-4블록에 오피스텔 495실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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