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심의 ‘이지송식 개혁’ 통했나

지역내일 2012-04-23
출범 2년여만에 경영상태 호전
지난 1분기 8천억원 흑자 달성

출범 당시 엄청난 부채로 부실우려를 낳았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사장 이지송·사진)가 출범 2년여만에 경영상태가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 뚝심의 이지송식 개혁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1분기 총수입 14조5000억원, 총지출 13조7000억원으로 약 8000억원의 자금수지 흑자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LH는 1분기 중 지난해 같은 기간(2조6500억원)보다 34% 많은 3조5600억원의 토지·주택 판매대금을 회수했다. 또 6조2100억원의 외부자금을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2조4500억원)보다 2.5배 많은 규모다.

이 중 4조3000억원은 채권발행을 통해 조달했는데 만기 10년 이상의 장기채 비중이 54%에 달한다. 이는 LH 장래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방증이다. 이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LH는 1분기 채권조기상환 1조4000억원을 비롯, 7조원 규모의 원리금을 상환하는 등 재무구조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LH는 2009년 출범 당시 미국발 서브프라임사태로 인한 부동산시장 급랭과 재무위기 등으로 상당히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특히 부채가 109조원에 달해 부실 공기업의 대명사로 꼽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범 2년 반만에 경영상태가 개선된 것은 이지송 사장의 리더십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 이 사장은 취임과 함께 대대적인 개혁작업에 들어갔다.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재무개선특별위원회를 구성, 재무개선 100대 과제를 마련하는 등 체계적인 재무관리를 단행했다. 노사공동의 비상경영을 선포, 원가 10% 절감 및 진임직원 임금 10% 반납, 1035명의 인력구조조정 등을 단행했다. 특히 414개(425조원)에 달하는 방대한 사업을 정리한 것은 이 사장이 아니면 불가능했다는 지적이다.

LH 관계자는 "출범 당시 부실공룡이라는 우려를 받았지만 지난해 당기순이익 7900억원으로 공기업 최고실적을 달성하는 등 빠르게 경영이 정상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국민을 위한 공기업이 되도록 전 직원이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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