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브랜드 ‘골든라거’로 화려한 부활

지역내일 2012-05-25
422일만에 2억병 팔려 … "정통맥주로 승부, 맥주명가 맥 잇는다"

소비자에게 한번 외면받은 제품이 재기하기란 신제품이 시장에 안착하기보다 어렵다. 하지만 예외도 있다.

오비맥주가 지난해 선보인 'OB골든라거'가 그렇다. 1970~80년대 맥주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해온 OB브랜드는 90년대 초반 경쟁사의 '물' 마케팅에 밀려 1위 자리를 내주며 쇠락의 길을 걸었다. 전성기 시절 70%에 육박했던 점유율은 2010년 1.9%까지 곤두박질쳤다. OB브랜드는 다시 살아나기는 커녕 1위 브랜드가 우월적 위치를 지키지 못한사례로 소개될 만큼 굴욕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OB브랜드는 지난해 맥주 맛에 대한 기대와 변별력이 높은 30대 남성을 주 타깃으로 하는 정통맥주 'OB골든라거'를 내놓으며 부활했다. 'OB골든라거'는 출시200일 만에 판매량1억병을 돌파했고 422일만에 2억병 판매를 기록하며 맥주 시장에 황금빛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년 전만 해도 소비자들의 기억 속에 희미하게 존재하던 'OB' 브랜드가 'OB 골든라거'를 통해 옛 영광을 재현하고 있다. 마케팅 교과서에 '잊혀진 브랜드의 화려한 부활' 성공사례로 소개될 정도다.

오비맥의 신개념 정통맥주 'OB 골든라거'가 인기몰이 중이다. 'OB 골든라거'는 지난해 3월 24일에 출시이후 422일 만인 지난 18일 2억병을 넘어섰다. 지난해 10월 22일 기준으로 출시 200일 만에 1억병을 돌파한 이래 222일만에 또다시 1억병을 판매했다.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인구를 3800만여명으로 추산했을 때 성인 1인당 'OB골든라거' 6병을 마신 셈이다. 맥주 비수기인 겨울철을 끼고 1억병 넘게 판매됐다는 점은 더욱 의미가 크다.

'OB 골든라거'가 이처럼 짧은시간 큰 인기를 얻게된 것은 정통맥주를 앞세워 남성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은 때문으로 풀이된다.

'OB 골든라거'는 오비맥주가 80년 대한민국 맥주명가의 자부심과 장인정신으로 빚어낸 고품격 대중 맥주다. 4년동안 11명의 베테랑 브루마스터가 최고의 맛을 찾아 연구를 거듭한 끝에 탄생했다. 국내 유일의 타워 몰팅(Tower malting) 공법을 이용해 만든 골든몰트(황금맥아)를 독일 최고급 홉과 황금비율로 배합해 맛이 깊고 풍부하다. 남자들이 좋아할 맥주라는 의미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OB 골든라거'는 맥주의 본고장 독일의 홉 가운데서도 최고급으로 꼽히는 할레타우(Hallertau) 지방에서 나는 펄레(Perle) 아로마 홉을 주로 사용했다"면서 "크림처럼 부드러운 거품, 정통맥주 특유의 쌉쌀하면서도 풍부한 맛과 향 등이 모두 최고급 홉 덕분"이라고 말했다.

'OB 골든라거' 맛의 또 다른 비결로는 골든 몰트(황금 맥아). 'OB 골든 라거'는 맥주 원재료로 100% 골든 몰트를 사용한다.

골든 몰트란 캐나다 및 호주의 최고급 청정보리를 타워 몰팅 공법으로 로스팅한 것을 말한다. 골든 몰트를 얻어내는 핵심은 타워 몰팅 공법에 있다. 국내에선 유일하게 오비맥주만 사용하는 타워 몰팅이란 1회 최대 300톤까지 맥아를 제맥할 수 있는 신공법이다. 골든 몰트로 빚은 'OB 골든라거' 맛이 구수하고 풍부할 뿐만 아니라 특유의 퀄리티 높은 맛을 고르게 유지하는 이유다. 오비맥주는 '골든라거'를 '카스'와 함께 명품맥주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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