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소비자물가 줄줄이 오름세

집값 여전히 상승세, 식료품 수산물 공공요금까지

지역내일 2002-01-09 (수정 2002-01-10 오후 2:53:13)
정부가 집값 폭등 대책을 발표하고 전반적인 물가가 안정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8일 마감한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률이 43대 1로 사상최고를 기록하고 생필품을 중심으로 소비자 물가가 들먹이고 있어 뒷북 행정을 비웃고 있다.
특히 연초부터 명태·꽁치 등 수산물 가격이 일제히 오르고 소주나 육류 등 식음료품도 원가 현실화 등을 이유로 제조업체들이 출고가격을 인상, 서민생활에 밀접한 ‘체감물가’가 심상치 않는 상황이다.
물가에 전방위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환율의 경우 엔화가 8일 달러당 132.48엔으로 오르는 등 엔저현상이 가속화되면서 환율상승에 따른 기름값과 수입원자재 가격 상승 등 물가자극 요인이 도사리고 있어 정부의 물가안정기조를 뒤흔들고 있다. 이미 국제유가가 배럴당 22달러로 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국내물가에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환율인상 등에 따라 국내 석유류 값이 10원 정도 오를 경우 물가를 약 0.1% 포인트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사립대학 입학금이 6∼9% 인상됐으며 우편요금, 담배부담금을 비롯 각 지방자치단체의 수돗물값 현실화로 상수도요금도 전국적으로 약 10% 정도 오르는 등 공공요금 인상이 연초에 줄줄이 예정돼있어 서민가계를 압박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러시아측 입어료가 10% 상승함으로써 원가상승 요인이 생긴 명태 등의 소매 가격은 이미 30% 정도 올랐고 일본해역에서 어획 쿼터량이 줄어든 꽁치 등도 가격이 일제히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수산물은 설날을 앞두고 사재기 현상까지 가세, 가격 인상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물가상승을 주도했던 집세의 오름세도 올해 들어 계속될 전망이다. 국민은행이 발표한 전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적으로 연 평균 16.4%가 오른 전셋값도 올해 들어 약 10% 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지난해 전국 평균 9.9%가 오른 주택 매매가격도 올해 들어 5∼6% 정도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양대선거와 월드컵 축구·아이안게임을 치러야 하는 올해는 소비경기를 예고하고 있고 정부가 경기진작을 위해 재정의 85%를 상반기에 집행할 방침이어서 유동성 공급과잉에 따른 물가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같은 물가불안에 대해 한국은행은 “올해 물가를 3%∼4% 수준에서 안정시키겠다”며 “물가가 아직 우려할만한 상황은 아니다 ” 는 입장이다.
재정경제부와 통계청은 9일 “도시가스요금과 이동전화요금이 떨어져 물가안정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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