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세수에 비상등이 켜졌다.
경남도는 최근 부동산경기 둔화로 지방세 수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가 급감, 추경 편성을 연기했다.
경남도가 당초 목표로 한 올해 지방세수는 1조8624억원이고 이 가운데 취득세는 1조247억원으로 전체 세수의 55%를 차지한다. 교육청으로 이관되는 지방교육세 3268억원을 뺀 취득세가 차지하는 실제 비중은 67%에 이른다.
3월 말 현재 경남도 지방세수는 3789억원(취득세 1900억원)으로 지난 해 4432억원에 비해 14.6%가 감소했다. 지방세수 감소의 주된 이유는 취득세가 전년 대비 27%나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경남도 관계자는 "올해 초 대규모 아파트 신규입주가 없고 부동산 거래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경남도는 보통 5월에 하던 추경예산편성을 7월로 2개월 늦췄다. 현 상황이라면 마이너스 추경을 해야 할 형편이다.
창원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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