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내 학교폭력에 대한 교육당국의 미온적 대처에 항의해온 학부모들이 학교폭력 근
절을 위한 시민단체를 결성, 10일 발대식을 갖는다.
과천 문원초교 학부모와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과천시민모임(대표 조
수영·시민모임)은 10일 오후 1시 과천 중앙공원 분수대 앞에서 발대식과 거리행진을 갖고,
지난해 11월 발생한 과천 문원초교 선정현군 자살사건에 대한 대책과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시민모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과천 문원초교 선정현(12)군이 6개월 이상 같은 반 학생으
로부터 폭력에 시달려오다 자신의 집에서 투신,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학부모들은 학교장의 퇴진 및 교육당국의 학교폭력에 대한 대책마련을 요구했으
나 누구도 책임지려는 사람이 없는 현실에 분노하며 직접 학교폭력문제 해결에 나서기로 하고 최근 시민모임을 결성했다.
시민모임은 8일 준비모임에서 오는 10일 발대식을 갖고 학교폭력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마련과 학교폭력 사실을 알고 나서도 실질적인 조처를 취하지 않아 선군을 자살에 이르게 한 책임을 물어 학교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시민모임은 앞으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시민캠페인 및 정책개발 ▲과천시 청소년상
담실 확대 요구 ▲전문가에 의한 학교별 상담실 설치요구 등 다양한 활동을 벌여나갈 방침
이다.
조수영 대표는 “사건이 일어난지 두달이 지났는데 누구도 책임지려는 사람이 없다”며
“이러한 상황을 방치한다면 제2, 제3의 정현이가 나올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까워 학부
모들이 직접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원초교 관계자는 “뒤늦게 아이가 학교폭력에 시달려온 것을 알게된 이후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했지만 아이의 죽음 앞에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나”며 “이미 교육청으로
부터 징계 등의 조치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학부모들이 학교폭력문제해결에 나선 것은 환영하지만 학교에 타격을 주기 위한 것이
라면 큰 문제”라며 “학교는 학생과 교사 모두 충격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교육이 이뤄지도
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절을 위한 시민단체를 결성, 10일 발대식을 갖는다.
과천 문원초교 학부모와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과천시민모임(대표 조
수영·시민모임)은 10일 오후 1시 과천 중앙공원 분수대 앞에서 발대식과 거리행진을 갖고,
지난해 11월 발생한 과천 문원초교 선정현군 자살사건에 대한 대책과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시민모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과천 문원초교 선정현(12)군이 6개월 이상 같은 반 학생으
로부터 폭력에 시달려오다 자신의 집에서 투신,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학부모들은 학교장의 퇴진 및 교육당국의 학교폭력에 대한 대책마련을 요구했으
나 누구도 책임지려는 사람이 없는 현실에 분노하며 직접 학교폭력문제 해결에 나서기로 하고 최근 시민모임을 결성했다.
시민모임은 8일 준비모임에서 오는 10일 발대식을 갖고 학교폭력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마련과 학교폭력 사실을 알고 나서도 실질적인 조처를 취하지 않아 선군을 자살에 이르게 한 책임을 물어 학교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시민모임은 앞으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시민캠페인 및 정책개발 ▲과천시 청소년상
담실 확대 요구 ▲전문가에 의한 학교별 상담실 설치요구 등 다양한 활동을 벌여나갈 방침
이다.
조수영 대표는 “사건이 일어난지 두달이 지났는데 누구도 책임지려는 사람이 없다”며
“이러한 상황을 방치한다면 제2, 제3의 정현이가 나올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까워 학부
모들이 직접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원초교 관계자는 “뒤늦게 아이가 학교폭력에 시달려온 것을 알게된 이후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했지만 아이의 죽음 앞에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나”며 “이미 교육청으로
부터 징계 등의 조치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학부모들이 학교폭력문제해결에 나선 것은 환영하지만 학교에 타격을 주기 위한 것이
라면 큰 문제”라며 “학교는 학생과 교사 모두 충격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교육이 이뤄지도
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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