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식품 경쟁력, 과학이 답이다

지역내일 2012-05-10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대한민국 식품은 아시아와 미국, 유럽까지 새로운 한류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건강하고 안전한 우리 식품이 이제 K-Food로 자리잡아 세계 속에 우뚝 설 것이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US뉴스&월드리포트는 취업에 유리한 대학의 유망직종으로 소비자과학, 포장등과 함께 '식품과학(Food Science)'을 꼽았다. 식품과학을 통해 각종 식료품과 음료수, 의약품 등을 다양하게 개발할 수 있어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식품은 원료의 생산부터 가공, 저장, 포장, 유통, 소비,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이 과학과 연계되어 있다. 영양학, 식품공학, 생물학, 화학, 물리학은 물론 산업공학, 사회과학, 경영학, 문화와도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식품은 과학중의 과학이다. 식품을 구성하고 있는 여러 가지 요소들의 결합만으로도 하나의 과학이지만, 다양한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과학적이다.

최근 식품산업은 생명공학(BT), 나노기술(NT), 환경공학(ET), 우주환경(ST) 등 각종 최첨단 과학기술의 융복합체로 발전하고 있고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고 있다. 식품의 과학화 정도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래학자인 짐 데이토 교수는 미래 식품산업이 항공우주 산업보다 더 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안전, 웰빙과 연계된 건강한 삶

따라서 먹거리 소재로서의 식품이 아니라 미래의 고부가가치 첨단과학이자 국가경쟁력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식품산업을 조명해야 한다. 국가 차원에서 식품산업을 발전시켜야 하며, 이를 위해 몇 가지 대안을 제시한다.

첫째, 식품산업을 국가의 성장동력 산업으로 발전시켜야한다. 연매출액 142조원, 고용규모 188만명에 이르는 우리나라 식품산업을 양적으로 성장시키고 질적으로 선진화해야 한다. 5조달러를 초과하는 세계 식품산업의 규모는 IT나 자동차, 철강산업보다 크다. 우리나라 식품산업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나 세계 식품산업의 변화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끊임없는 신제품 개발과 가공기술개발을 통해 부가가치를 증대시켜야 한다.

둘째, 식품산업 정책의 질적인 전환을 해야 한다. 먹거리위주의 식품산업육성을 넘어 건강과 안전, 웰빙과 연계된 건강한 삶을 위한 식품산업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선진국의 '푸드밸리(Food valley)'와 같은 식품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연구기관, 식품업체, 유관기관이 거점을 구성하여 뒷받침 해야한다.

지난해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의 조사결과 우리 국민들은 식생활 영역에서 과학기술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식품의 과학화, 과학의 식품화가 전방위적으로 구축되어야 한다.

셋째, 날로 다양해지고 있는 식품과 과학의 만남, 즉 '푸드 컨버전스(Food Convergence)'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해야 한다.

생명공학기술을 바탕으로 한 바이오식품을 비롯해 의약품, 신소재 등 나노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가공 기능성식품, 환경공학 기술로 이뤄지는 친환경 재배기술, 나아가 우주환경에서 먹을 수 있는 우주식품 개발까지 푸드 컨버전스의 영역을 확대해야 한다.

영국 품질안전연구소의 마틴 홀 박사는 식품산업의 기술 융복합화는 필수적이며 식품산업에서 유전공학과 나노기술의 융복합을 강조했다.

K-Food로 자리잡아 세계 속에 우뚝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식품박람회이자 푸드 컨버전스의 미래를 한 눈에 조망한 'KOREA FOOD SHOW 2012'(KFS)가 4일간의 행사를 마치고 11일 폐막한다.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우수성과 가치를 재발견하고 새로운 희망을 주는 자리였다. 대한민국 식품은 아시아와 미국, 유럽까지 새로운 한류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건강하고 안전한 우리 식품이 이제 K-Food로 자리잡아 세계 속에 우뚝 설 것이다. 식품과 과학의 만남을 통해 한국 식품산업은 새로운 비전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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