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제당값 30% 내려도 국내 설탕값 그대로”

지역내일 2012-06-01
김재수 aT사장 제당 독과점 성토 … "관세 낮춰 경쟁도입해야"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이 국내 제당업체들의 독과점 체제를 깨기 위해 싼 설탕을 수입할 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지난달 31일 기자들과 오찬을 하며 "설탕관세를 낮춰서 싼 설탕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금은 국내 천일염이 있으니까 관세를 높게 매겨 국내 생산자를 보호해야 하지만 설탕은 우리나라에서 하나도 나지 않기 때문에 관세를 높게 매길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원당 관세는 3%고 설탕에 붙는 관세는 30%"라며 "원당이 싸기 때문에 제당사들이 원당을 수입해와 정제공장에서 가공해 팔면 수익이 크게 나지만 설탕관세가 높아 외국산 설탕이 들어오기 어렵고 자연히 독과점 체제가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제시장에서 제당가격이 20~30%씩 내리는데도 독과점 체계를 갖춘 국내 제당사들은 설탕가격을 안 내린다"고 지적했다.

김 사장은 "공사가 올해 설탕을 직수입하면서 제당 3사가 설탕가격을 2~4%씩 내리고 있다"며 "만족한다"고 말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설탕가격을 낮추기 위해 처음으로 aT를 통해 설탕을 직접 수입해 공급했다.

김 사장은 제당사들이 자신들의 독과점 체계를 위협하는 aT를 흠집내기 위해 다양한 흠집내기를 시도한다고도 밝혔다. 김 사장에 따르면 제당사들은 언론에 수입설탕 품질이 나쁘다며 로비를 하는데 연구원들이 먹어보면 맛이나 품질에서 차이가 나지 않는다. 수입설탕은 이마트에만 들어가고 다른 곳은 외면한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값이 싸 제빵업주 등은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관세가 낮아지면 자연스럽게 경쟁 체제가 돼 설탕 가격이 내려가고 소비자들이 혜택을 보게 된다"며 "제당사들은 우리가 개입해서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고 하지만 그대로 두면 시장은 더 왜곡된다"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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