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IC카드로의 전환을 지속하되 마그네틱(MS)카드 사용을 전면 제한하는 조치는 취하지 않기로 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금융협회, IT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IC카드 전환 민관합동 TF'는 최근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대책에 따르면 오는 6월부터 은행 영업시간 중 MS카드를 통한 현금인출 및 이체 등의 거래가 제한적으로만 차단된다. 원칙적으로 영업시간 중 자동화기기에서 MS카드 거래를 제한하되 일부 기기에서는 MS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당분간 '병행시스템'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3월 영업시간 중 MS카드 사용을 전면 제한했으나 준비부족 등으로 고객들이 불편을 겪자 시기를 늦춘 바 있다. TF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MS카드 사용을 중단해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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