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 증시 떠난다

지역내일 2012-06-04
개인 거래대금 비중, 3년반만에 50% 아래로 떨어져
"유로존 위기로 투자심리 위축" … 거래량도 가뭄

개인투자자들이 증시를 떠나고 있다. 유로존 위기 재발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달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거래대금 비중은 50% 아래로 떨어졌다. 월별 기준으로 개인투자자들의 거래대금비중이 50%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08년 9월 이래 처음이다. 큰 손들도 관망세로 돌아섰다. 1억원 이상 대량주문이 급감했다.

◆큰 손도 떠난다 =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거래대금 비중은 전체의 48.15%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월별 기준)

이는 올들어 개인 거래대금 비중이 가장 높았던 2월의 57.10%에 비해 8.95%p 하락한 것이다. 유로존 재정위기 재발로 코스피가 급락함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전체 거래주문 건수에서 차지하는 개인 비중도 5월에는 64.94%에 머물러 올해 최고 비중을 차지했던 2월 72.46%와 비교해 7.52%p나 떨어졌다.

큰 손들의 이탈은 더욱 두드러졌다. 개인투자자의 1억원 이상 대량주문은 5월에 일평균 8065건으로 2월의 1만2757건에 비해 36.8%(4692건)나 감소했다.

개인투자자들의 이탈은 지난 2008년 리먼 사태 때와 비교해봐도 심각한 수준이다. 2008년 9월까지 거래대금 비중 50% 아래에서 맴돌던 개인투자자들은 위기를 겪으며 오히려 거래를 활발히 하는 모습을 보였다. 2008년 10월 거래대금 비중 50.84%로 50%를 넘은 이후 지난달까지 꾸준히 50%대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5월 그리스 정치불안 등으로 유로존 위기가 재발하자 개인투자자들은 관망세로 돌아섰다.

◆거래대금 반토막 = 전체 거래대금의 절반을 차지하는 개인투자자들의 거래량이 줄면서 증시 전체의 거래 가뭄은 심각한 수준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1월 5조 4171억원, 2월 6조 8483억원, 3월 5조 3681억원, 4월 4조 9650억원, 5월 4조 6891억원을 기록중이다. 6월 첫날인 지난 1일의 거래대금은 3조5872억원으로 3조원대의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2월 일평균 거래대금과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한 중형증권사 지점장은 "개점휴업상태라고 보면 된다"면서 "지점 손익분기점을 맞추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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