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공무원과 모의훈련도
산림청은 15일 사상 첫 산사태예방지원본부가 출범한다. 지난해 산사태 이후 산림보호법 개정에 따른 것이다. 지원본부는 10월 15일까지 전국 산사태 대응활동 총괄지휘, 유관기관 협조체제 구축, 산사태 홍보 등을 담당한다.
산림청 등 관계기관은 올해도 산사태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직접적인 원인인 집중호우가 여전히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하루 강우량 100㎜이상 발생횟수를 살펴보면 1980년대에는 한해 43회에 그쳤지만 2000년대엔 54회로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엔 102회를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전국 평균 강우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지역에 따라 큰 비가 예상된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7월 하순 이후엔 대기 불안정으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예상되고 있다.
산림청 주최로 지난 9일과 10일 전북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사상 첫 '산사태방지 워크숍'이 개최됐다. 산림청 직원을 비롯 지방자치단체 담당 등 330여명이 이날 모였다. 지난해 산사태의 충격이 그만큼 컸기 때문이다.
워크숍에선 산사태 예방과 대응 현장매뉴얼, 위기대응 모의훈련 결과가 발표됐고 지자체와 지방청은 현장 대응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이돈구 산림청장은 "우리나라 산의 지형이나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 현상을 봤을 때 산사태 가능성은 항상 있다"며 "정확히 예측하고 그에 따라 예방한다면 산사태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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