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가’ 그대는 미래의 희망 ③ 지방에서 청년창업 열풍 일으킨다

지역내일 2012-05-15
광주·경산·창원에 창업사관학교
교육과정 30% 지방연수원에 개설

창업은 어려운 과정이다. 하지만 기업을 유지하는 일은 더욱 힘들다. 창업기업이 5년 후 살아남을 확률은 30%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 따라서 철저한 준비만이 창업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인력 자본 기술 인지도 등 모든 면에서 후발주자인 창업기업가에게 조언자(멘토)는 더없이 중요하다. 창업 초기에 닥친 많은 고민을 함께 나누며 해결해 나가는데 멘토는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청(청장 송종호)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박철규)이 운영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창업하려는 청년들에게 성공적인 창업을 도와주는 훌륭한 멘토다. 특히 중기청과 중진공이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지방으로 확대하면서 지방에서 청년창업 열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지방거주 창업자에게 균등한 기회 제공 = 중기청은 '2012년 청년창업 지원대책' 일환으로 청년창업사관학교의 지방 확대를 추진, 호남(광주)과 영남권(경산, 창원)에 청년창업사관학교 3개를 지난달 말 추가 설립했다.

그동안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수도권(경기 안산)에 1개소만 설립·운영해 접근성 등에 있어서 지방 거주 청년창업자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실제 지방 거주 입교자는 교육·멘토링 프로그램 참여시 경기도 안산까지 가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번 청년창업사관학교 지방 확대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지방연수원 3곳을 리모델링해 공동 사무공간과 회의실 등을 설치, 입교자가 필요시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입교자간 상호 교류를 통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전문가에게 멘토링을 받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전체 창업교육 과정 중 약 30%를 지방연수원에 직접 개설, 안산까지 가야 하는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또 지역 내 회계·특허 전문가, 중소기업 지원기관, 선배 벤처기업인 등을 통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 청년창업자의 창업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방거주 청년창업자를 지난해 약 11%에서 올해는 약 30%까지 확대해 선발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지방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생은 3월말 1차로 16명을 선발했으며 이달 말까지 50여명을 추가 선발할 예정이다.

송종호 청장은 "이번 청년창업사관학교 지방 확대를 계기로 앞으로도 청년창업 지원에 있어 지방이 소외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인프라와 지원 콘텐츠를 확대할 것"이라며 "지역별 특화산업에 부합되는 창업아이템을 중점 발굴, 지역 산업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시스템 우수해 기대 커 = 중기청이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지방으로 확산한 근본적 이유는 지방에 창업열풍을 일으켜 지방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데 있다.

중소기업 옴부즈만실에 따르면 낙후지역은 10년간 중소기업수가 절반 가량 줄었다. 1997년부터 2008년까지 재정자립도가 하위 20%에 해당하는 77개 시·군을 낙후지역으로 보면, 이 지역은 그 기간 동안 중소기업 비중이 19.9%에서 5.6%로 뚝 떨어졌다.



반면 성장지역은 188%나 증가했다. 그러다 보니 낙후지역의 중소기업 일자리 비율은 23.4%에서 4.6%로 크게 줄어들면서, 생산액 비중은 26.7%에서 3.4%로 후퇴했다. 부가가치도 26.8%에서 3.4%로 8분의 1수준으로 뒷걸음쳤다.

김문겸 옴부즈만은 "현장에서 일할 젊은 인력은 없고, 공장 부지는 넓어도 담보가치는 낮고, 대도시와 멀어 제품을 팔기에 불리하기 때문"이라며 "어떤 소도시는 1년간 군민 전체가 낸 주민세 보다 창업 중소기업 1개가 납부한 주민세가 더 많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설명했다. 즉 지역경제에서 중소기업의 역할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중기청과 중진공은 창업사관학교가 지방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업사관학교 '1기 졸업기업' 경영성과에서 보여지듯 창업사관학교 교육시스템은 우수한 것으로 판명났기 때문이다.

1기 졸업생을 3월말 기준으로 전수조사한 결과, 졸업일과 비교해 매출 14.7%, 고용 7.7%, 지재권 90.8% 증가했다. 졸업기업의 54%인 115개업체에서 약 104억원의 정책자금 및 보증을 통해 사업화자금을 확보했다.

이미 미국, 독일 등 국제발명전시회에 참가해 준대상 2개, 금상 13개 등 총 43건을 수상, 기술력에서도 인정받았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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