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사랑방버스' 운영 … 전통시장, 시골읍면 방문해 금융지원
금융감독원이 금융소외층을 직접 찾아가 금융고충을 해결하는 '금융사랑방버스' 운영에 나서 주목된다.
금감원은 7일 경기도 안산시 시민시장에서 권혁세 금감원장, 김명연 새누리당 의원, 김철민 안산시장, 이성구 금융소비자연맹 회장과 상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사랑방버스' 출범식을 개최했다.
금융사랑방버스는 34인승 중형버스를 개조한 것으로 금감원, 신용회복위원회 등 서민금융기관 전문가가 탑승해 서민금융종합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금감원의 은행·비은행, 증권, 보험분야 전문상담원들은 민원인들에게 1대1 대면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서민금융기관 직원들은 개인 워크아웃, 저금리전환대출, 햇살론 등에 대해 맞춤 상담을 실시한다. 또 전문강사가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예방요령, 금융거래시 유의사항, 신용관리 중요성 등 실생활에 필요한 금융지식에 대해 교육할 예정이다. 고금리대출, 불법채권추심 등 불법금융거래로 인한 피해도 접수한다.
민원인이 편안하게 상담받을 수 있도록 차량 내부에는 상담 테이블 4개와 냉난방기, 소형발전기, 무선인터넷, 프린터, 팩스, 복사기, 교육물 영상기기 등을 구비했다.
이처럼 금감원이 금융사랑방버스를 도입한 것은 지난 4~5월 불법사금융 피해신고를 접수한 결과 피해자의 상당수가 저임금 근로자, 중소도시 및 농어촌주민들로 금융피해 고위험 계층임에도 바쁜 생계활동, 금융지식 부족 등으로 방문상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통시장, 시골읍면, 다문화가정 밀집지역 등 금융소외지역 생업현장을 방문해 서민들의 금융고충을 해결하기 위한 금융사랑방버스를 도입하게 됐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날 안산시 시민시장을 시작으로 매주 평균 3회 이상 올해중 100회 가량 금융사랑방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재래시장, 산간벽지, 군부대 등 상대적으로 소비자보호가 취약한 소도시와 시골읍면을 위주로 운영하되 수도권과 지방을 절반씩 나눠 순회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홍수나 가뭄, 태풍 등 자연재해가 발생해 긴급상담이 필요한 지역에 우선 투입될 예정이다.
권혁세 금감원장은 "금융사랑방버스는 찾아오는 민원인의 고충처리라는 기존의 벽을 허물고 금융소외계층의 생업현장을 직접 찾아가 민원상담, 서민금융지원 및 불법금융거래 피해접수, 금융교육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금융소비자 보호방식이 바뀌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금감원은 실업자, 북한이탈주민, 노인들을 위해 고용센터, 복지재단 등 30여개 관련 기관과 연계해 금융사랑방버스 운영을 활성화하고 내년에 추가로 버스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권 원장은 출범식 이후 금융사랑방버스에 탑승해 안산시에 거주하는 이주여성과 상담을 진행했으며, 안산시 원곡동 외국인주민센터에서 열린 맞춤형 금융교육 현장을 찾아 금융 불편사항 등을 청취했다.
권 원장은 또 경기도 반월공단에서 중소기업 대표, 현지 금융기관 점포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중소기업 상생대출·보증부대출을활성화해 경쟁력이 취약한 2,3차 협력업체에 대한 자금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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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금융소외층을 직접 찾아가 금융고충을 해결하는 '금융사랑방버스' 운영에 나서 주목된다.
금감원은 7일 경기도 안산시 시민시장에서 권혁세 금감원장, 김명연 새누리당 의원, 김철민 안산시장, 이성구 금융소비자연맹 회장과 상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사랑방버스' 출범식을 개최했다.
금융사랑방버스는 34인승 중형버스를 개조한 것으로 금감원, 신용회복위원회 등 서민금융기관 전문가가 탑승해 서민금융종합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금감원의 은행·비은행, 증권, 보험분야 전문상담원들은 민원인들에게 1대1 대면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서민금융기관 직원들은 개인 워크아웃, 저금리전환대출, 햇살론 등에 대해 맞춤 상담을 실시한다. 또 전문강사가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예방요령, 금융거래시 유의사항, 신용관리 중요성 등 실생활에 필요한 금융지식에 대해 교육할 예정이다. 고금리대출, 불법채권추심 등 불법금융거래로 인한 피해도 접수한다.
민원인이 편안하게 상담받을 수 있도록 차량 내부에는 상담 테이블 4개와 냉난방기, 소형발전기, 무선인터넷, 프린터, 팩스, 복사기, 교육물 영상기기 등을 구비했다.
이처럼 금감원이 금융사랑방버스를 도입한 것은 지난 4~5월 불법사금융 피해신고를 접수한 결과 피해자의 상당수가 저임금 근로자, 중소도시 및 농어촌주민들로 금융피해 고위험 계층임에도 바쁜 생계활동, 금융지식 부족 등으로 방문상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통시장, 시골읍면, 다문화가정 밀집지역 등 금융소외지역 생업현장을 방문해 서민들의 금융고충을 해결하기 위한 금융사랑방버스를 도입하게 됐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날 안산시 시민시장을 시작으로 매주 평균 3회 이상 올해중 100회 가량 금융사랑방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재래시장, 산간벽지, 군부대 등 상대적으로 소비자보호가 취약한 소도시와 시골읍면을 위주로 운영하되 수도권과 지방을 절반씩 나눠 순회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홍수나 가뭄, 태풍 등 자연재해가 발생해 긴급상담이 필요한 지역에 우선 투입될 예정이다.
권혁세 금감원장은 "금융사랑방버스는 찾아오는 민원인의 고충처리라는 기존의 벽을 허물고 금융소외계층의 생업현장을 직접 찾아가 민원상담, 서민금융지원 및 불법금융거래 피해접수, 금융교육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금융소비자 보호방식이 바뀌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금감원은 실업자, 북한이탈주민, 노인들을 위해 고용센터, 복지재단 등 30여개 관련 기관과 연계해 금융사랑방버스 운영을 활성화하고 내년에 추가로 버스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권 원장은 출범식 이후 금융사랑방버스에 탑승해 안산시에 거주하는 이주여성과 상담을 진행했으며, 안산시 원곡동 외국인주민센터에서 열린 맞춤형 금융교육 현장을 찾아 금융 불편사항 등을 청취했다.
권 원장은 또 경기도 반월공단에서 중소기업 대표, 현지 금융기관 점포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중소기업 상생대출·보증부대출을활성화해 경쟁력이 취약한 2,3차 협력업체에 대한 자금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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