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경(미래저축은행 회장), 양재동 주택자금도 부당대출 의혹

지역내일 2012-05-16
40대 여성 주택구입자금 차명대출 의혹 … 구명로비 위해 금감원에 여성 대동하기도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중년 여성 정 모씨의 30억원대 주택 구입자금을 부당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회장은 지난해 4월쯤 정씨와 함께 부동산중개업소를 찾아 서울 양재동 57번지 신동아빌라 한 동을 매입했다. 양재동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김 회장이 2011년 5월초 어떤 중년 여성과 함께 방문해 집을 보러 다녔다"며 "부부사이가 아닌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미래저축은행이 차명대출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양재동="" 신동아빌라촌="" 일대.="" 사진="" 김성배="" 기자="">

김 회장과 주택을 둘러본 정씨는 34억원에 빌라 한 동을 구입해 5월 정씨 소유로 소유권이전 등기를 마쳤다. 정씨는 6월 이 주택을 담보로 우리은행에서 돈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이 주택에 9억6000만원의 근저당을 설정했다.

7월에는 미래저축은행이 다시 이 주택을 담보로 30여억원을 대출해 줬다. 미래저축은행은 39억원의 근저당을 설정했지만, 채무자는 주택 소유권자인 정씨가 아닌 제3의 인물이 등록됐다. 미래저축은행은 주택거래가격이 30억원대 초반인데도 선순위인 우리은행 채권액 9억6000만원을 제외하고 후순위로 39억원을 설정, 모두 48억6000만원의 근저당이 설정되는 비정상적 대출을 한 것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을 해주면서 담보를 설정하고 채권최고액을 늘리는 경우가 있다"면서도 "거래가가 30억원대인데 선순위인 은행 근저당 9억원에 합쳐 39억원을 후순위로 설정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미래저축은행이 영업정지 당하기 직전인 지난달 3일 금융감독원을 방문해 마지막 구명을 할 때에도 한 중년여성을 대동하고 나타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 회장은 이 여성을 충남 아산에 위치한 골프장 아름다운CC를 담보로 500억원을 빌려주기로 한 자산가라고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재동 주택을 구입한 정씨와 이 여성이 동일인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난 셈이다. 본지는 양재동 빌라촌을 찾았지만 정씨는 현재 이 곳에 거주하지 않고 이곳으로 주소지 이전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성배 기자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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