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능올림픽 제주총회를 위해 방한한 주요국 인사들이 '치열한 국가 기술경쟁을 넘어 기능교류와 인력 양성 경험을 공유하자'는 주장을 쏟아냈다.
국제기능올림픽 조직위원회 사이먼 바틀리 위원장은 총회 개최를 하루 앞둔 16일 '리더스포럼'에서 "정부와 기업의 숙련기술에 대한 관심이 한국 등 주요국의 성공을 가져왔다"며 "국가간 경쟁보다는 교류와 협력을 통해 공동번영을 실현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 종교가 헨리 피처의 말을 인용해 "오늘날 우리는 세상에서 무엇을 갖느냐보다 무엇을 버리느냐에 따라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다"며 "전 세계 특히 개발도상국의 기술수준을 높여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기능올림픽 제주총회="" 리더스포럼="" 국제기능올림픽="" 제주총회를="" 하루="" 앞둔="" 16일="" 리더스포럼이="" 열렸다.="" 조직위원회="" 사이먼="" 바틀리="" 회장이="" 참가국="" 인사들에게="" 대회="" 주제인="" '성공="" 공유'를="" 강조하고="" 있다.="" 사진="" 한국산업인력공단="" 제공="">
총회 참가국 대표들도 이같은 의견에 공감했다. 고용노동부 이채필 장관은 "선진국은 숙련기술인 양성을 위해 개발도상국과 성공 경험을 공유해야 한다"며 "국제기능올림픽 취지인 숙련기술인 육성을 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한국은 올해 글로벌숙련기술진흥센터를 개소할 계획"이라며 "이미 개발도상국과 교류협력을 하고 있고, 카메룬 등 아프리카엔 고등직업훈련센터 건립을 지원중"이라고 소개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송영중 이사장은 "한국은 기능경기대회 등 숙련기술 장려를 통해 인적자원을 양성했다"며 "국제기능올림픽에서 17번이나 종합우승한 비결과 기술을 공유해 공동번영에 공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년 국제기능올림픽 개최를 준비중인 '독일 라이프치히 국제기능올림픽 조직위원회' 딕 브란트 기술관리는 "세계 지속성장을 위한 개발도상국의 기능지원이 절실하다"며 "내년 국제기능올림픽에선 기능인 양성에 성공한 국가들의 경험 공유를 강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리더스포럼에서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성기 능력개발이사와 국제기능올림픽선수협회 오왕근 회장이 중국 UAE 등의 요청으로 국제기능올림픽 최다 우승국 비결을 설명했다. 또 영국 제프 러셀 기술기금원 대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능경기대회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1966년에 국제기능올림픽 회원국으로 가입, 1967년 스페인대회에 처음 출전했다. 1977년 네덜란드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이후 1993년(대만대회)와 2005년(핀란드대회)을 제외하고 줄곧 종합우승을 달성해왔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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