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정권교체 못하면 민주주의 후퇴”

지역내일 2012-05-18 (수정 2012-05-18 오후 2:50:14)
5·18 하루 앞두고 전남대 강연 … 대학생 사인 요청 쇄도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민주통합당 손학규 전 대표는 5·18광주민중항쟁 하루 전인 17일 광주시를 방문해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하지 못하면 빈민층이 늘어나고 민주주의가 심각하게 후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전남대학교 인문대학 소강당에서 '광주정신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길' 이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정권교체에 실패하면 분열과 갈등·대립, 중산층 몰락, 빈곤의 심화, 남북관계 경색 등의 결과를 불러올 것"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사인해 주는 손학규 민주통합당 손학규 전 대표가 17일 전남대학교에서 '광주정신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길을 주제'로  초청강연하고 나서 학생들에게 사인해주고 있다. 광주 연합뉴스>

강연에는 대학생과 일반 시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그는 5·18 32주년을 앞두고 광주에 대한 소회로 강의를 시작했다. 손 대표는 "광주에 올 때 마다 가슴이 설렌다. 또 한편으로는 마음이 무거워짐을 느낀다"면서 "오월영령들이 이뤄낸 민주주의를 제대로 지키고 있는가 반문해 본다"고 얘기했다. 또 "광주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빛낸 만큼 대한민국은 광주·전남 발전을 위한 몫을 다 했는가 항상 이런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손 전 대표는 최근 핀란드, 스웨던 등 유럽 5개국을 방문한 소감을 밝히면서 우리사회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올해 말 정권교체를 통해 이룩해야 할 나라는 크게 보면 복지사회, 정의사회이다"면서 "새 정부가 만들어 갈 새로운 세상의 틀은 공동체 이념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경제시스템이다"고 강조했다.

강연이 끝난 후 대학생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손 전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이 패배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지난번 대통합 이루고 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높아져 다 이긴 걸로 착각해 교만해 진 것이 패인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선 출마에 대해 "이번 총선에 나가면 당선이 충분히 가능했을 것이다"면서 "안 나간 것은 총선에서 당선 되도 한 두달 이후 (대선출마를 위해) 그만두게 될 것이고 그러면 국민들께 죄송한 일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강연이 끝나자 대학생 사인 요청이 잇달았다. 손 대표는 대학생들의 이름을 직접 묻고 "함께 잘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서로 노력하자"는 글을 남겼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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