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 막걸리, 싱가포르서 '라이스 비어'로 대접
더페이스샵, 막걸리 먹은 화장품으로 신한류 도전
막걸리 대접이 달라졌다. 밖에 나가면 고급맥주와 동급이다. 안에선 화장품 핵심 재료로 귀하게 쓰인다. 막 걸러 먹는 술, 그 이상인 셈이다.
지난 5월 싱가포르에 수출한 동남아시아 전용 '국순당 쌀 막걸리'가 그렇다. 싱가포르 최대 유통업체인 NTUC 매장에서 '라이스 비어'(쌀 맥주)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별다른 광고도 하지 않은 신상품임에도 3일만에 초기물량이 모두 팔렸다. NTUC측에서 추가 물량을 주문하며 매장 프로모션을 제안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맥주 매장내 로얄석인 눈에 가장 잘 띄는 맨 윗자리가 막걸리 진열자리다.
국순당측은 "저알콜류와 단맛을 선호하는 동남아인 입맛에 맞춰 알코올 도수는 4.5%로 낮추고 단맛을 높인 현지화 전략이 통한 것 같다"면서" 와인이나 사케 코너보다 오히려 맥주코너가 우리 막걸리 컨셉에 잘 맞을 것으로 보고 '라이스 비어'란 새로운 개념을 도입한 것도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막걸리는 화장품 원료로도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더페이스샵은 한국 전통주 막걸리의 자연발효 성분을 담아 피부를 맑고 환하게 가꿔주는 '하얀빛 막걸리'를 내놓았다. 국내는 물론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서는 최근 막걸리의 맛과 영양성분 뿐 아니라 미용효과에 주목하고 있다는 데 착안해 만든 작품이다. 실제 더페이스샵은 올 3월 일본에서 시니어 여성을 위한 화장품 브랜드 더골든샵의 주력제품으로 '막걸리 화이트 톤업' 라인을 선보였는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막걸리는 찹쌀, 멥쌀, 보리 등을 쪄 누룩과 물을 섞어 자연발효 시킨 술로 수분 및 탄수화물, 단백질 등 풍부한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화장품으로 만들 경우 피부에 풍부한 영양과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톤을 환하게 관리해준다.
'하얀빛 막걸리'는 이런 막걸리의 자연발효 성분을 함유한 브라이트닝 라인이다.
더페이스샵 관계자는 "최근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 막걸리의 영양 및 미용효과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막걸리 화장품이 한류화장품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더페이스샵, 막걸리 먹은 화장품으로 신한류 도전
막걸리 대접이 달라졌다. 밖에 나가면 고급맥주와 동급이다. 안에선 화장품 핵심 재료로 귀하게 쓰인다. 막 걸러 먹는 술, 그 이상인 셈이다.
지난 5월 싱가포르에 수출한 동남아시아 전용 '국순당 쌀 막걸리'가 그렇다. 싱가포르 최대 유통업체인 NTUC 매장에서 '라이스 비어'(쌀 맥주)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별다른 광고도 하지 않은 신상품임에도 3일만에 초기물량이 모두 팔렸다. NTUC측에서 추가 물량을 주문하며 매장 프로모션을 제안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맥주 매장내 로얄석인 눈에 가장 잘 띄는 맨 윗자리가 막걸리 진열자리다.
국순당측은 "저알콜류와 단맛을 선호하는 동남아인 입맛에 맞춰 알코올 도수는 4.5%로 낮추고 단맛을 높인 현지화 전략이 통한 것 같다"면서" 와인이나 사케 코너보다 오히려 맥주코너가 우리 막걸리 컨셉에 잘 맞을 것으로 보고 '라이스 비어'란 새로운 개념을 도입한 것도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막걸리는 화장품 원료로도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더페이스샵은 한국 전통주 막걸리의 자연발효 성분을 담아 피부를 맑고 환하게 가꿔주는 '하얀빛 막걸리'를 내놓았다. 국내는 물론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서는 최근 막걸리의 맛과 영양성분 뿐 아니라 미용효과에 주목하고 있다는 데 착안해 만든 작품이다. 실제 더페이스샵은 올 3월 일본에서 시니어 여성을 위한 화장품 브랜드 더골든샵의 주력제품으로 '막걸리 화이트 톤업' 라인을 선보였는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막걸리는 찹쌀, 멥쌀, 보리 등을 쪄 누룩과 물을 섞어 자연발효 시킨 술로 수분 및 탄수화물, 단백질 등 풍부한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화장품으로 만들 경우 피부에 풍부한 영양과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톤을 환하게 관리해준다.
'하얀빛 막걸리'는 이런 막걸리의 자연발효 성분을 함유한 브라이트닝 라인이다.
더페이스샵 관계자는 "최근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 막걸리의 영양 및 미용효과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막걸리 화장품이 한류화장품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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