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은행 대출 손실, 최고 2600억유로”

지역내일 2012-05-22
국제금융협회 …지방 저축은행 부동산 대출이 '화근'

유로존 4대 경제대국인 스페인의 위험신호가 숨가쁘다. 21일(이하 현지시간) 국제금융협회(IIF)는 스페인 은행들의 대출 손실을 추산한 결과 최대 2600억유로에 달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그리스 경제규모의 4배에 달하는 스페인이 중병에 걸린 것이다.

앞서 지난 19일 스페인 중앙은행은 스페인 은행들의 부실채권 비율이 전체 여신의 8.37%로 증가, 18년만에 최악의 수준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IIF는 이날 공개한 '세계경제 분석' 보고서에서 아일랜드 은행이 금융위기 당시 입었던 손실을 계산한 방법을 적용할 경우 스페인 은행의 손실이 2160억~2600억유로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스페인의 거시경제 상황이 (위기 당시의) 아일랜드보다 더 나쁘다"면서 "이는 낮은 성장률과 높은 실업률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IIF가 스페인 은행에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가장 위험한 부문으로 꼽은 것은 부동산 관련 채권이었다. 스페인은 2008년 부동산버블 붕괴로 주택가격이 하락하면서 빚 내서 집을 샀던 개인들이 돈을 갚지 못하는 상황이다. IIF는 "손실의 상당 부분은 부동산 채권에서 발생된다"면서 "이것들이 특히 저축은행 쪽에 집중돼 있다"고 경고했다. 이 때문에 "저축은행이 대부분인 다수 은행을 정부가 구제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세계 450여개 은행을 회원사로 두고 있는 IIF는 지난해 말까지 산하 은행들이 1100억유로를 부실채권 대손 충당금으로 적립, 유사시 대응력이 어느 정도는 구축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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