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위기, 일본식 장기불황 가능성”

지역내일 2012-06-15
신현송 교수 … "그리스 유로존 탈퇴 시간문제"

신현송 프린스턴대 교수는 14일 "2008년 리먼 사태로 시작된 유로존 재정위기가 4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직 구조조정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며 "유럽 금융위기가 일본식 장기 불황을 닮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이날 한국은행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유로존 위기는 근본적으로 은행을 통한 자본유출입 위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는 시간문제"라며 "어떤 방식이 될 것이냐의 문제가 남아있지만, 다른 나라 금융시장에 미치는 전염효과를 차단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탈리아의 경우, "스페인과 달리 자본유출입 문제가 없어 지금까지는 안정적 모습이지만 스페인이 위기를 맞으면 이탈리아도 장담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다음은 신 교수와의 일문일답.

-유로존 위기가 얼마나 장기화될까

제2의 리먼브러더스 사태 같은 급격한 유동성 위기를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이 충분한 유동성 공급을 통해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오히려 확률이 높은 쪽은 자산의 부실화가 진행되면서 일본식 장기 불황에 빠지는 것이다. 일본이 1990년에 주가와 부동산이 정점에 달했지만 98년까지 구조조정을 못했다는 점에서 현재 유럽 위기는 일본을 닮아가는 양상이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이탈리아의 구제금융 가능성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는 시간문제다. 하지만 다른 나라에 위기를 전염시키지 않는 정도의 지원을 받으면서 탈퇴한다면 그 파장은 크지 않을 것 같다. 이탈리아는 좀더 우려할 만하다. 자본유입이 별로 없었지만 은행들이 동유럽으로 많이 진출하는 과정에서 부실자산이 크게 늘어나 문제가 생겼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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