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생계형 서비스업종 진출 ‘1위’

지역내일 2012-05-24
계열사 22개 관련 … 동반위 '서비스업 적합업종 공청회'서 밝혀

서민들이 생계를 위해 일하고 있는 업종에 가장 많이 진출한 대기업은 롯데로 나타났다.

동반성장위원회와 중소기업중앙회가 23일 개최한 '서비스업 적합업종 관련 공청회'에서 김세종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유통서비스 적합업종 추진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김 연구위원 조사에 따르면 2012년 5월 현재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은 63개로 이들 집단은 1841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롯데그룹의 생계형 서비스업 진출 계열사는 22개(전체 계열사 79개)로 최고로 많았다. 이어서 GS가 73개 계열사 중 18개가 생계형 서비스업종이었다. 대성 13개사, 신세계 12개사, SK 11개사, LG 10개사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생계형 서비스업은 음식, 숙박, 소매 등 단순노동투입 중심의 저부가가치 업종으로 진입장벽이 낮아 경쟁이 심하고 대부분 영세하다.

김세종 연구위원은 "대기업이 주력분야와 관련 없는 서비스업에 대한 진출을 확대함으로써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과의 갈등을 초래하고 있다"며 "대기업이 출점 형태 다각화, 한식 세계화, 시장선진화, 서비스 품질 향상 등의 명분으로 생계업 업종 침투를 합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비스업은 대내외 개방으로 해외업체 국내진출은 물론 대기업 진출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2007년 5월부터 2011년 4월까지 대기업의 신규 편입된 회사 652개사 중에서 제조업은 160개에 불과한 반면 비제조업은 492개사로 76%를 차지했다. 서비스업 중에는 부동산업, 창고·운송, 전문서비스업, 도·소매업 등 진출에 눈에 띄게 늘었다. 이들 분야는 자영업 창업이 비교적 손쉬워 영세화되고 있어 대기업 진출은 서민들의 생계를 막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날 선 공방이 이어졌다.

중소기업계는 대기업의 무분별한 확장으로 영세한 소상공인들이 위기를 맞고 있어 하루빨리 유통·서비스분야의 적합업종을 지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기업측은 시장 질서를 침해하면서까지 지정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상혁 전국경제인연합회 상무는 "다국적 기업이 국내에 진출하는 상황에서 적합업종을 선정한다면 이는 임시적인 대기업 칸막이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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