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지사 12일 창원서 출판기념회

지역내일 2012-05-29
"한국의 룰라 되고싶다" … 지사 중도사퇴 여전히 부담

김두관 경남지사가 주변 만류에도 불구하고 결국 도지사직을 중도사퇴하고 대권도전에 나설 태세다.

김 지사는 6월 12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김 지사는 자신의 정치철학과 비전을 담은 '아래에서부터' 서문에 "한국의 룰라가 되고 싶다"고 썼다. 김 지사는 좌우파를 포용하며 브라질의 빈곤과 실업문제를 해결한 룰라 브라질 전 대통령을 이전부터 자신의 롤모델이라고 말해 왔다.

출판기념회는 김 지사의 전국적인 정치지지모임인 (사)자치분권연구소(이사장 민주통합당 원혜영 의원)가 맡았고 창원을 시작으로 광주 서울 등 전국투어를 할 예정이다.

공개적인 대권행보의 신호탄인 셈이다. 김 지사가 겉으로는 도민의견 수렴을 이유로 출마결심 시기를 '6월말' '7월 중순' 등으로 오락가락하고 있지만 이미 마음은 '콩밭에 가 있다'는 게 공통된 시각이다.

26일 열린 민주통합당 당대표 경남지역 경선 결과는 이를 잘 보여준다. 김 지사 자신은 '중립'을 표방했지만 김 지사측 핵심 인사들은 '김한길 지지'를 표방했다. 김해와 양산 등 친노 성향 일부 지역위원장을 제외한 창원 진주 등 중서부 지역위원장들은 대부분 김한길 후보측 손을 들어줬다. 이 과정에서 김 지사측 핵심인사가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가 당내 경선을 염두에 두고 자신의 텃밭다지기에 들어간 징후는 장영달 전 의원을 도당위원장으로 밀면서 포착됐다.

전북 전주에서 4선을 하고 경남에는 연고가 없는 장 위원장이 단독추대된 데는 김 지사의 강력한 추천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친노성향 송인배 양산지역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지려 했으나 '문재인-김두관 대리전' 양상으로 비춰지는 데 대한 부담으로 포기했다.

김 지사의 대권출마에는 여전히 넘어야 할 벽이 있다. 김 지사 스스로 자인했듯이 지역민 70%가량이 반대하고 있는 지사직 사퇴 반대여론을 어떻게 무마하느냐이다. 그는 지난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야권과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도정협의회 의견을 더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낮은 인지도와 지지율 문제도 고민이다. 내부 참모회의에서 "6월말까지 5%는 넘어야 한다"고 했고 출판기념회 등을 통해 지지세 확산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영남후보' 자리를 두고 부딪칠 수 밖에 없는 문재인 상임고문과의 관계설정 또한 부담이다. 지지층과 정치색깔 등이 유사하고 서로 내부사정을 잘 알고 있는 양측이 충돌할 경우상처가 깊을 수 있다. 김 지사측 한 인사는 "김 지사가 문 고문과 단일화 없이 출마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창원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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