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일자리 상담 힘들어요”

지역내일 2012-06-26
김성환 노원구청장, 일일 구직상담사 활동
상담센터 개소 1년만에 2066명 취업지원

"주민들이 원하는 맞춤형 일자리를 찾아준다는 게 말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1명을 상담하는데 짧으면 30분, 길면 1시간 정도의 시간을 들여야 주민들의 경력과 희망일자리, 장점 등을 파악해서 그들에 맞는 일자리가 어떤 게 있는지 연결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성환(오른쪽) 노원구청장이="" 20일="" 지역내=""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구청="" 1층에="" 있는="" '일자리="" 생활법률상담센터'에서="" 구직자와="" 머리를="" 맞대고="" 일자리="" 찾아주기에="" 나섰다.="" 사진="" 노원구="" 제공="">

김성환 서울 노원구청장이 지난 20일 구청 1층에 마련된 '일자리 생활법률상담센터'에서 일일 구직상담사로 나섰다. 일자리 문제에 대한 주민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애로사항을 듣고 주민의 눈높이에 맞춰 민선5기 하반기 일자리 정책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서다.

그간 구청에서 운영하는 일자리상담센터에 대해 '생색내기'에 머무르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하지만 노원구의 상담센터는 구직난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취업지원서비스를 톡톡히 하고 있다. 하루 평균 30명의 구직자가 방문·상담을 했으며, 8명 정도에게 일자리를 연결해 주고 있다. 2011년 7월 상담센터가 문을 연 뒤 6월 현재 상담건수가 7844건이며, 그중 2066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상담센터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된다.

이날 구청장과 면담한 김 모(37)씨는 "대학병원에서 10년간 간호사로 3교대 근무했는데 두 아이를 둔 엄마로서 아이를 제대로 키울 수 없어 직장을 그만두게 됐다"며 "이번 취업 상담을 통해 집과 거리가 가까운 관공서나 야간 근무가 없는 일자리를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연결해주는 일은 쉽지 않다. 노원구는 지역특성상 주거중심인 베드타운으로 형성돼 일자리가 많지 않은 지역이다.

김 구청장은 구직상담을 한 뒤 "주민이 요구하는 일자리가 지역에 마땅히 없어서 출·퇴근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것을 보니 안타깝다"며 "지역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일터와 삶터가 가까이 있는 지역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구직상담에 생각보다 많은 정성이 필요한 것을 알았다"며 "구직과 함께 세무 법률 상담 등 전문상담을 확대해 주민들에게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노원구는 지난해 5월부터 지역 밀착형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동 주민센터 취업창구'를 개설했다. 주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구인업체와 상호 연결될 수 있도록 만든 상시시스템이다. 구는 또 지난해 2월 청년층과 시니어층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1인 창조기업·시니어비즈플라자'를 문 열었다. 현재까지 16명이 창업에 성공했다. 이 사업은 2013년까지 진행할 예정이며, 예산은 5억8600만원을 책정해 놓았다.

구는 앞으로 '성북·석계역 발전프로젝트'에 따라 개발면적의 30%를 기부채납 받아 전자도서관, 공공임대형 오피스빌딩을 추진한다. 약 3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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