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초까지 역마진 논란을 불러 일으키며 저축성보험 과당 판매경쟁을 벌였던 생명보험사들 4개월째 금리를 인하했다.
금융감독원은 6월 현재 19개 생보사의 저축성보험 평균 공시이율이 4.91%로 지난달보다 0.02%p 하락했다고 28일 밝혔다. 저축성보험 공시이율은 은행 정기적금 금리에 해당하는 것으로 공시이율이 낮아지면 보험가입자가 나중에 받게 될 보험금이 줄어든다. 평균 공시이율은 지난 2월에 5.02%로 정점을 찍은 뒤 3월 5.01%, 4월 4.99%, 5월 4.93%로 하락해왔다.
생보사별로는 대형 3개사의 평균 공시이율이 지난 2월 5.13%에서 5.02%로 0.11%p 낮아졌다. 또 중소형 10개사도 5.11%에서 4.99%로 0.12%p 내려갔다. 국내사보다 낮은 수준이었던 외국계 6개사의 공시이율도 4.8%에서 4.73%로 0.07%p 낮아졌다.
공시이율 하락은 생보사들이 저축성보험 판매를 줄인 것과 무관하지 않다.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이 공시이율을 각각 0.10%p 0.05%p씩 내린 4월 저축성보험 초회보험료가 전월 대비 44.7% 급감한 3026억원을 기록했다. 신계약건수도 8만4000건으로 30.9% 감소했다. 지난 1월 3043억원의 초회보험료를 거둔 뒤 2월 4255억원, 3월 5474억원으로 급증한 저축성보험 판매가 4월을 기점으로 꺾인 것이다.
생보사별로는, 대형사가 1224억원으로 전월 대비 52.8% 줄었고 중소형사는 1522억원으로 17.1% 감소했다. 외국계는 저축성보험 판매실적이 높은 카디프생명이 실적 하락을 주도했다. 4월 초회보험료가 28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무려 73.1% 급감했다. 또 금융당국이 모니터링을 강화한 점도 판매 실적 감소를 이끌었다.
황인하 생명보험검사국 상시감시팀장은 “무리한 공시이율 인상을 통한 저축성보험 과당경쟁이 재연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며 “운용자산이익률을 초과한 공시이율 적용여부와 공시이율 결정체계, 금리역마진 위험 등을 중점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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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6월 현재 19개 생보사의 저축성보험 평균 공시이율이 4.91%로 지난달보다 0.02%p 하락했다고 28일 밝혔다. 저축성보험 공시이율은 은행 정기적금 금리에 해당하는 것으로 공시이율이 낮아지면 보험가입자가 나중에 받게 될 보험금이 줄어든다. 평균 공시이율은 지난 2월에 5.02%로 정점을 찍은 뒤 3월 5.01%, 4월 4.99%, 5월 4.93%로 하락해왔다.
생보사별로는 대형 3개사의 평균 공시이율이 지난 2월 5.13%에서 5.02%로 0.11%p 낮아졌다. 또 중소형 10개사도 5.11%에서 4.99%로 0.12%p 내려갔다. 국내사보다 낮은 수준이었던 외국계 6개사의 공시이율도 4.8%에서 4.73%로 0.07%p 낮아졌다.
공시이율 하락은 생보사들이 저축성보험 판매를 줄인 것과 무관하지 않다.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이 공시이율을 각각 0.10%p 0.05%p씩 내린 4월 저축성보험 초회보험료가 전월 대비 44.7% 급감한 3026억원을 기록했다. 신계약건수도 8만4000건으로 30.9% 감소했다. 지난 1월 3043억원의 초회보험료를 거둔 뒤 2월 4255억원, 3월 5474억원으로 급증한 저축성보험 판매가 4월을 기점으로 꺾인 것이다.
생보사별로는, 대형사가 1224억원으로 전월 대비 52.8% 줄었고 중소형사는 1522억원으로 17.1% 감소했다. 외국계는 저축성보험 판매실적이 높은 카디프생명이 실적 하락을 주도했다. 4월 초회보험료가 28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무려 73.1% 급감했다. 또 금융당국이 모니터링을 강화한 점도 판매 실적 감소를 이끌었다.
황인하 생명보험검사국 상시감시팀장은 “무리한 공시이율 인상을 통한 저축성보험 과당경쟁이 재연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며 “운용자산이익률을 초과한 공시이율 적용여부와 공시이율 결정체계, 금리역마진 위험 등을 중점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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