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과 함께 취임 2주년 '나눔·소통' 기치 다시 확인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2일 마천동 구립 장애인 자활사업장 '송파위더스'를 찾아 특별한 오후를 보냈다. 장애인들 틈에 섞여 푸딩 빵 과자 등을 함께 만들며 구 장애인정책을 직접 체험했다. 박 구청장은 이날뿐 아니라 홀수달마다 경로식당 중증장애인시설 등을 찾을 계획이다.
민선 5기 임기 중 절반을 채운 서울 구청장들이 '다시 낮은 곳으로'를 외치고 있다. 취임 2주년 행사를 간략하게 치르는 대신 소외계층을 방문, 2010년 7월 임기를 시작하며 내걸었던 나눔과 소통의 기치를 재확인하고 있다.

<서울 구청장들이="" 취임="" 2주년="" 행사를="" 간소하게="" 치르고="" 대신="" 소외계층을="" 찾아="" 초심을="" 재확인하고="" 있다.="" 박춘희(앞줄="" 가운데)="" 송파구청장은="" 2일="" 오후=""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을="" 찾아="" 함께="" 빵을="" 굽고="" 푸딩을="" 만들며="" 구="" 장애인="" 정책을="" 직접="" 체험했다.="" 사진="" 송파구="" 제공="">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난곡동에서 골목길 청소로 2일 일정을 시작한 뒤 통장과 지역 단체장 40명과 함께 아침을 들며 동네 이야기를 나눴다. 오후에는 약손자원봉사단과 함께 청룡동 경로당을 찾아 안마·청소 봉사를 한 데 이어 지적장애인 35명이 거주하는 서원동 '나자로의 집'과 초등학생 48명을 돌보는 미성동 '참좋은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장애인·아동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관계자들과는 시설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성 구로구청장과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 주민·직원과 소통을 주제로 잡았다. 이 성 구청장은 자치구 첫 노숙인축구단인 '디딤돌축구단'과 조기축구로 하루를 시작했다. 디딤돌축구단과 구청 축구단 친선경기에서 디딤돌 선수로 참가해 땀을 흘린 뒤 환경미화원들 틈에 섞여 고척근린공원 일대 청소를 하고 점심을 함께 하며 그들이 겪는 어려움을 듣고 체험했다. 오후부터 밤늦게까지는 오류2동 나눔거리인 '디딤돌거리'를 찾아 상인들을 도우며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고 배달한 뒤 하루를 마감했다. 이 구청장은 취임 2주년을 전후해 15개 동을 돌며 '하루 동장' 활동도 하고 있다. 지난달 13일 구로1동을 시작으로 매달 2~3개 동을 돌며 '처음처럼'을 되새기고 있다.
진익철 구청장은 다문화가정 김 모(48·양재2동)씨 집을 찾아 가족 구성원 전체에 대해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는 통합사례관리 현황을 살핀 뒤 인근 양재노인종합복지관에서 독거노인들에게 밑반찬 배달 자원봉사를 했다. 점심식사는 내부 소통을 위한 기회. 구와 동주민센터 간부들과 밥상머리 대화를 나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과 김성환 노원구청장도 새로운 2년을 여는 화두로 나눔과 소통을 택했다. 서대문구는 사전에 '사랑의 저금통'을 설치해 동전을 모으고 2주년 기념식 당일에는 책이나 재사용 가능한 물건을 기부해 어려운 이웃과 나누기로 했다. 이어 3일에는 구청 주민과 직원 120여명이 구청 광장에서 헌혈에 동참했다.
김성환 구청장은 구 정책에 대한 주민 의견부터 쓴소리까지 직접 듣기 위해 300여명과 '번개팅'을 준비 중이다. 지난달 중순부터 열흘간 구 누리집 '구청장님 할말 있어요'를 통해 주민들 의견을 들었고 이달에는 그 주민들과 이해관계인 등을 한자리에서 만날 계획이다.
주민들을 향한 발걸음은 새로운 2년에 대한 약속이기도 하다. 송파구 관계자는 "민선 5기 후반기를 사회 소외계층과 함께 시작하고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함으로써 복지행정 수준을 한단계 높이려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성 구로구청장은 "서민들을 만날 때마다 더욱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며 "남은 임기동안도 서민들 눈물을 닦아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서울>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2일 마천동 구립 장애인 자활사업장 '송파위더스'를 찾아 특별한 오후를 보냈다. 장애인들 틈에 섞여 푸딩 빵 과자 등을 함께 만들며 구 장애인정책을 직접 체험했다. 박 구청장은 이날뿐 아니라 홀수달마다 경로식당 중증장애인시설 등을 찾을 계획이다.
민선 5기 임기 중 절반을 채운 서울 구청장들이 '다시 낮은 곳으로'를 외치고 있다. 취임 2주년 행사를 간략하게 치르는 대신 소외계층을 방문, 2010년 7월 임기를 시작하며 내걸었던 나눔과 소통의 기치를 재확인하고 있다.

<서울 구청장들이="" 취임="" 2주년="" 행사를="" 간소하게="" 치르고="" 대신="" 소외계층을="" 찾아="" 초심을="" 재확인하고="" 있다.="" 박춘희(앞줄="" 가운데)="" 송파구청장은="" 2일="" 오후=""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을="" 찾아="" 함께="" 빵을="" 굽고="" 푸딩을="" 만들며="" 구="" 장애인="" 정책을="" 직접="" 체험했다.="" 사진="" 송파구="" 제공="">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난곡동에서 골목길 청소로 2일 일정을 시작한 뒤 통장과 지역 단체장 40명과 함께 아침을 들며 동네 이야기를 나눴다. 오후에는 약손자원봉사단과 함께 청룡동 경로당을 찾아 안마·청소 봉사를 한 데 이어 지적장애인 35명이 거주하는 서원동 '나자로의 집'과 초등학생 48명을 돌보는 미성동 '참좋은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장애인·아동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관계자들과는 시설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성 구로구청장과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 주민·직원과 소통을 주제로 잡았다. 이 성 구청장은 자치구 첫 노숙인축구단인 '디딤돌축구단'과 조기축구로 하루를 시작했다. 디딤돌축구단과 구청 축구단 친선경기에서 디딤돌 선수로 참가해 땀을 흘린 뒤 환경미화원들 틈에 섞여 고척근린공원 일대 청소를 하고 점심을 함께 하며 그들이 겪는 어려움을 듣고 체험했다. 오후부터 밤늦게까지는 오류2동 나눔거리인 '디딤돌거리'를 찾아 상인들을 도우며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고 배달한 뒤 하루를 마감했다. 이 구청장은 취임 2주년을 전후해 15개 동을 돌며 '하루 동장' 활동도 하고 있다. 지난달 13일 구로1동을 시작으로 매달 2~3개 동을 돌며 '처음처럼'을 되새기고 있다.
진익철 구청장은 다문화가정 김 모(48·양재2동)씨 집을 찾아 가족 구성원 전체에 대해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는 통합사례관리 현황을 살핀 뒤 인근 양재노인종합복지관에서 독거노인들에게 밑반찬 배달 자원봉사를 했다. 점심식사는 내부 소통을 위한 기회. 구와 동주민센터 간부들과 밥상머리 대화를 나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과 김성환 노원구청장도 새로운 2년을 여는 화두로 나눔과 소통을 택했다. 서대문구는 사전에 '사랑의 저금통'을 설치해 동전을 모으고 2주년 기념식 당일에는 책이나 재사용 가능한 물건을 기부해 어려운 이웃과 나누기로 했다. 이어 3일에는 구청 주민과 직원 120여명이 구청 광장에서 헌혈에 동참했다.
김성환 구청장은 구 정책에 대한 주민 의견부터 쓴소리까지 직접 듣기 위해 300여명과 '번개팅'을 준비 중이다. 지난달 중순부터 열흘간 구 누리집 '구청장님 할말 있어요'를 통해 주민들 의견을 들었고 이달에는 그 주민들과 이해관계인 등을 한자리에서 만날 계획이다.
주민들을 향한 발걸음은 새로운 2년에 대한 약속이기도 하다. 송파구 관계자는 "민선 5기 후반기를 사회 소외계층과 함께 시작하고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함으로써 복지행정 수준을 한단계 높이려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성 구로구청장은 "서민들을 만날 때마다 더욱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며 "남은 임기동안도 서민들 눈물을 닦아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서울>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