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은 1.1% 하락 … 과천 -4.2%로 최하위
상반기 전국 집값이 0.6%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 4.3%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KB국민은행은 상반기 주택매매가격이 0.6% 상승에 그쳤다고 2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5대 광역시(인천 제외)와 기타지방이 각각 2.4% 상승한 반면,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은 1.1% 하락했다. 서울은 0.9% 떨어졌다.
주택 중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0.7% 상승, 평균을 약간 웃돌았다. 반면 수도권과 서울은 각각 -1.4%, -1.5%를 기록했다. 서울에선 강북(14개구) -0.1%, 강남(11개구) -1.9%로, 강남 하락폭이 훨씬 컸다.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울산 동구로 9.4%나 상승했다. 특히 울산은 북구(7.6%)와 중구(5.7%)도 많이 오르며, 각각 상승률 2, 4위를 기록했다.
반면 경기 과천은 -4.2%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어 성남수정구(-3.3%), 일산동구(-3.1%), 용인수지구(-3.0%)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임희열 국민은행 부동산정보팀장은 "울산은 지역개발이 활발해 신규 고객들이 몰려 집값이 많이 오른 반면, 과천은 정부청사 세종시 이전 및 주변지 개발 등으로 주택가격이 많이 빠졌다"고 말했다.
서울에선 상반기 중 가격이 오른 곳은 25개구 중 3개구에 불과했다. 종로구(0.6%), 광진구(0.4%), 관악구(0.2%)만 집값이 올랐다. 나머지 지역은 모두 하락한 가운데, 특히 강남의 추락이 두드러졌다. 서초(-1.8%), 강남(-1.7%), 송파(-1.7%) 등 '강남3구'가 하락률 2~4위를 차지했다. 하락률 1위는 양천구로 2.1% 떨어졌다.
한편, 상반기 전세가격은 1.8% 상승, 지난해 상반기(7.1%)에 비해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1분기에는 봄철 이사수요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4~5월 윤달로 인한 이동수요 감소와, 유럽발 재정위기로 인한 경기불안정이 지속됐기 때문으로 국민은행은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0.6%), 서울(0.6%)에 비해 5개광역시(2.9%)와 기타지방(3.5%)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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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전국 집값이 0.6%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 4.3%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KB국민은행은 상반기 주택매매가격이 0.6% 상승에 그쳤다고 2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5대 광역시(인천 제외)와 기타지방이 각각 2.4% 상승한 반면,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은 1.1% 하락했다. 서울은 0.9% 떨어졌다.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울산 동구로 9.4%나 상승했다. 특히 울산은 북구(7.6%)와 중구(5.7%)도 많이 오르며, 각각 상승률 2, 4위를 기록했다.
반면 경기 과천은 -4.2%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어 성남수정구(-3.3%), 일산동구(-3.1%), 용인수지구(-3.0%)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임희열 국민은행 부동산정보팀장은 "울산은 지역개발이 활발해 신규 고객들이 몰려 집값이 많이 오른 반면, 과천은 정부청사 세종시 이전 및 주변지 개발 등으로 주택가격이 많이 빠졌다"고 말했다.
서울에선 상반기 중 가격이 오른 곳은 25개구 중 3개구에 불과했다. 종로구(0.6%), 광진구(0.4%), 관악구(0.2%)만 집값이 올랐다. 나머지 지역은 모두 하락한 가운데, 특히 강남의 추락이 두드러졌다. 서초(-1.8%), 강남(-1.7%), 송파(-1.7%) 등 '강남3구'가 하락률 2~4위를 차지했다. 하락률 1위는 양천구로 2.1% 떨어졌다.
한편, 상반기 전세가격은 1.8% 상승, 지난해 상반기(7.1%)에 비해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1분기에는 봄철 이사수요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4~5월 윤달로 인한 이동수요 감소와, 유럽발 재정위기로 인한 경기불안정이 지속됐기 때문으로 국민은행은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0.6%), 서울(0.6%)에 비해 5개광역시(2.9%)와 기타지방(3.5%)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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