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소득 30% 이자내면 하우스푸어 … '앞으로 집 안사겠다'는 응답도
하우스푸어 10명중 8명은 현재 주택 대출금 때문에 생활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지난 3일부터 일주일간 온라인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910명중 '본인이 하우스푸어'라고 응답한 사람은 69.2%인 630명으로 나타났다. 하우스푸어라고 응답한 사람 중 549명(87.1%)은 '대출금 때문에 생활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하우스푸어가 생긴 이유를 물은 결과 35.08%(221명)는 '현재 주택경기가 좋지 않은 것'을 이유로 들었다. 이어 30.63%(193명)는 '무리하게 대출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답했으며 23.97%(151명)는 '높았던 집값' 때문이라고 답했다. '미국이나 유럽 등 세계경제가 불확실해 졌기 때문'이라는 응답은 3.97%(25명)에 불과했다. 대외 경제상황보다 국내 부동산경기 침체와 개인의 판단 착오 등을 이유로 보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우스푸어 해결책은 의견이 다양하게 나뉘었다. 28.25%(178명)는 '집값이 다시 오르면 된다'며 외부 상황변화를 기대했다. 하지만 개인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견해가 더 많았다. 26.4%(166명)는 '집을 팔고 좀더 저렴한 주택을 구입하면 된다'고 했으며 25.9%(163명)는 '집을 팔고 대출 없이 전세로 가면 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주택 구입의사를 물은 결과 37.14%(234명)와 34.60%(218명)는 각각 '주택경기 회복 여부를 지켜본 후 결정하겠다'와 '여력만 되면 집을 사고 싶다'고 했다. 다시 말해 현재 하우스푸어라고 해도 집 구매에 대한 의사는 있다. '향후 몇 년간 살 생각이 없다'는 응답은 20.16%(127명), '집 다시는 쳐다보고 싶지도 않다' '앞으로 사지 않겠다'는 응답도 6.83%에 달했다.
한편 하우스푸어 기준을 묻는 질문에는 소득 대비 대출금 비율이 30%를 잡고 있었다. 예컨데 월수입 300만원에 90만원씩 월 이자를 갚는다면 바로 하우스푸어인 셈이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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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푸어 10명중 8명은 현재 주택 대출금 때문에 생활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지난 3일부터 일주일간 온라인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910명중 '본인이 하우스푸어'라고 응답한 사람은 69.2%인 630명으로 나타났다. 하우스푸어라고 응답한 사람 중 549명(87.1%)은 '대출금 때문에 생활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하우스푸어가 생긴 이유를 물은 결과 35.08%(221명)는 '현재 주택경기가 좋지 않은 것'을 이유로 들었다. 이어 30.63%(193명)는 '무리하게 대출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답했으며 23.97%(151명)는 '높았던 집값' 때문이라고 답했다. '미국이나 유럽 등 세계경제가 불확실해 졌기 때문'이라는 응답은 3.97%(25명)에 불과했다. 대외 경제상황보다 국내 부동산경기 침체와 개인의 판단 착오 등을 이유로 보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우스푸어 해결책은 의견이 다양하게 나뉘었다. 28.25%(178명)는 '집값이 다시 오르면 된다'며 외부 상황변화를 기대했다. 하지만 개인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견해가 더 많았다. 26.4%(166명)는 '집을 팔고 좀더 저렴한 주택을 구입하면 된다'고 했으며 25.9%(163명)는 '집을 팔고 대출 없이 전세로 가면 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주택 구입의사를 물은 결과 37.14%(234명)와 34.60%(218명)는 각각 '주택경기 회복 여부를 지켜본 후 결정하겠다'와 '여력만 되면 집을 사고 싶다'고 했다. 다시 말해 현재 하우스푸어라고 해도 집 구매에 대한 의사는 있다. '향후 몇 년간 살 생각이 없다'는 응답은 20.16%(127명), '집 다시는 쳐다보고 싶지도 않다' '앞으로 사지 않겠다'는 응답도 6.83%에 달했다.
한편 하우스푸어 기준을 묻는 질문에는 소득 대비 대출금 비율이 30%를 잡고 있었다. 예컨데 월수입 300만원에 90만원씩 월 이자를 갚는다면 바로 하우스푸어인 셈이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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