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안전사고원인, ''안전부주의''가 72%

여수시, ''여수산단 사고사례집''에서 밝혀... 사고건수, 인명피해 증가 추세

지역내일 2002-01-18
여수 산업단지에서 최근 10년 동안 발생한 안전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입주업체들의 ''안전부주의''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여수산단에서 발생한 사고발생건수와 인명피해가 2000년대 들어 급격히 늘어나는 등 사고의 유형이 점차 대형화되고 있는 추세여서 산단 안전관리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시는 최근 발간한 ''여수산단 사고사례집''에서 최근 10년간 발생한 안전사고를 원인별로 분석한 결과, 안전부주의 72%, 시설미비14%, 기타1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례집에 따르면 산단 사고의 대부분은 안전수칙을 무시해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시설노후화로 인한 사고도 증가추세에 있다고 분석했다.
사례집은 또 미 숙련된 작업자를 철저한 안전교육 없이 현장에 투입하는 등 협력업체 관리의 문제점이 드러난 대표적인 사고로 지난해에 발생한 호남석유화학 납사탱크 폭발사고와 여천NCC 수소가스 폭발사고를 들었다.

중간제목:안전관리시스템 개선 필요
여수산단에서 발생한 사고건수는 산단이 조성된 직후인 70년대에는 7건에 불과했으나, 80년대와 90년대에는 각각 33건, 122건으로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0년대 들어서는 2001년∼2002까지 불과 2년 동안에 24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집계돼 사고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인명피해도 사고건수가 늘어남에 따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70년대와 80년대에는 사망자가 각각 9명, 31명이었으나, 90년대에는 32명으로 늘어났고 2000년대에는 불과 2년 동안에 16명이 사망했다.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7∼80년대에는 미미한 수준이었으나, 90년대에는 117명으로 늘어났으며 2000∼2001년도에는 36명으로 증가추세를 반영했다.
이같이 사고건수와 인명피해가 급격히 늘어난 것에 대해 사례집은 산단 입주업체들이 무엇보다 공정안전에 필요한 작업절차를 준수하지 않아 안전사고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또 산단 입주업체들이 작업에 투입되는 협력업체를 부실하게 관리하거나 현장에서 작업을 할 때 감독을 소홀히 한 사례가 빈번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미 숙련된 작업자를 현장에 투입하는 사례도 잦았으며, IMF를 거치면서 안전조직에 대한 구조조정이 집중되면서 안전관리활동이 축소 또는 위축된 것도 주요한 문제점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중간제목:인명피해 급속히 증가
여수시는 안전사고율을 떨어뜨리기 위해서는 사고를 예방하고 사고가 발생할 때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가장 시급하다고 진단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에는 한국산업안전공단에서 개발한 통합위험관리체제(IRMS)를 도입하고, 2002년에는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여수산단 관계자들의 안전의식 제고가 중요하다고 판단, 지속적인 교육과 점검을 통한 감독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주승용 여수시장은 "여수산단은 국가와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공헌했지만, 대형안전사고와 환경안전문제로 지역민에게 고통을 주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었다"고 전제한 뒤 "사고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범택 기자 h-durumi@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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