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실 이상 대단지 오피스텔 인기 지속

지역내일 2012-07-12
인기 높지만 허수도 많아 … 일부 지역 '묻지마 투자' 행태 보여

1000실 이상의 대단지 오피스텔이 부동산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SK건설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판교신도시에 공급한 '판교역 SK 허브' 오피스텔이 평균 10.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마감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오피스텔에는 1084실 모집에 1만1360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전용면적에 따라 4개군으로 나눠 모집했으며, 200실을 모집하는 전용면적 22~28㎡ 군에는 4260명이 몰려 최고 21.3대 1을 기록했다.

판교역 SK 허브는 지하6~지상8층 3개동으로 소형 외에 전용 84㎡까지 다양한 평면을 제공한다.

같은날 청약을 실시한 두산건설의 대단지 오피스텔 '오송 두산위브센티움'도 1515실 모집에 6734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4.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군은 5군으로 102실에 643건이 접수돼 최고 6.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오송 두산위브센티움'은 전 세대를 소형으로만 구성하고, 3.3㎡당 평균 589만원의 분양가를 책정해 청약 전부터 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세종시와 인접한데다가 오송바이오단지의 공공기관 및 관련 기업 등 수요가 풍부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밖에 분당 정자역에서 분양한 현대엠코의 '정자역 엠코헤리츠'도 1231실 공급에 2만7190건의 청약이 들어와 평균 2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오피스텔 청약률에 대해 착시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금융결제원을 통해 발표된다. 하지만 대부분 오피스텔은 시공사나 시행사는 금융결제원을 통해 청약을 받지 않고, 견본주택에서 직접 청약을 받는다.

또한 수익률이 과대포장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공급이 늘면서 수익률이 5%를 넘지 못하는 지역이 다반사다. 세금과 공실 등을 고려하면 시중은행에 예금을 넣어두는 것이 유리한 곳도 있다. 특히 최근 공급되는 수도권 오피스텔의 경우 3.3㎡ 1000만원을 넘어서는데 공급이 많다보니 월세도 낮아질 수 있다.

분당의 ㄷ 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오피스텔 투자자들은 수익률 계산을 하지도 않은채 '묻지마 투자'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매달 현금으로 월세 50만~100만원 수입이 생긴다는 수익구조가 오피스텔 열풍을 이어지게 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우려에도 오피스텔 열기가 지속되는 것은 여윳돈을 가진 이들이 별다른 투자처를 찾지 못하기 때문이다. 1~2인 가구가 늘면서 소형주택 수요층이 풍부해진 것도 오피스텔 열기를 부채질 했다.

종전까지 오피스텔은 300~400실 규모에 불과했다. 특히 대단지 오피스텔의 경우 물량이 많기 때문에 수요와 공급이 원활하다는 장점이 있다. 규모가 작은 오피스텔보다 편의시설이 많아 임차인이 선호하고 공실발생 가능성이 줄어든다.

한편 부동산114가 수도권 거주자 655명을 대상으로 '2012년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동산 투자 의사가 있는 응답자 중 18.8%가 하반기 선호하는 부동산 투자 대상으로 오피스텔을 꼽았다. 이는 지난 상반기보다 8.4%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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