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은퇴자들은 여가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은퇴자들은 하루를 어떻게 보내나’라는 보고서에서, 남성은 여가시간 중 TV 시청에, 여성은 가사 활동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은퇴연구소가 지난 2009년 통계청의 생활시간 조사 자료를 토대로 3826명의 여가시간을 분석한 결과, 남성은 TV 시청, 운동레저, 취미휴식, 가사, 교제순으로, 여성은 가사, TV 시청, 교제, 운동레저, 취미휴식순으로 시간을 사용했다.
은퇴 남녀 모두 연령이 증가할수록 TV 보는 시간이 늘어났는데, 남성이 4시간 이상으로 여성보다 1시간 정도 더 많았다. 운동 및 레저도 남성(1시간 30분 이상)이 여성(44∼54분)보다 2배 수준이었고, 취미휴식 시간도 남성(1시간 10분 이상)이 여성(33∼51분)보다 2배 가량 많았다.
반면 가사활동 시간은 50대와 60대 여성의 경우 4시간 이상, 70대 여성은 3시간 35분이었다. 남성은 여성의 4분의 1 수준인 1시간 안팎에 불과했다.
또 연령별 시간사용 비중에 따른 만족도는, 50대는 남녀 모두 40% 이상이 사교형이었으며,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이들은 교제 활동에 70분 정도를 사용했다.
60대는 남성은 카우치 포테이토형(TV보는 시간이 많은 유형)이 가장 많았으나 여성은 여전히 사교형이 가장 많았다. 만족도는 남성의 경우 건강추구형, 여성은 사교형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70대는 남성의 경우 건강추구형이 가장 많고 만족도도 높았다. 여성은 가사형(37.5%)과 사교형(36.7%)이 비슷한 비중이었고 만족도도 비슷했다.
장경영 수석연구원은 “남성은 나이가 들면서 사교형에서 카우치 포테이토형, 건강추구형으로 바뀌어가지만 여성은 지속적으로 사교형이 많았다”며 “사교형 삶을 사는 은퇴자의 만족도가 다른 유형에 비해 높은 만큼, 현역시절부터 대인관계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은퇴자들은 하루를 어떻게 보내나’라는 보고서에서, 남성은 여가시간 중 TV 시청에, 여성은 가사 활동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은퇴연구소가 지난 2009년 통계청의 생활시간 조사 자료를 토대로 3826명의 여가시간을 분석한 결과, 남성은 TV 시청, 운동레저, 취미휴식, 가사, 교제순으로, 여성은 가사, TV 시청, 교제, 운동레저, 취미휴식순으로 시간을 사용했다.
은퇴 남녀 모두 연령이 증가할수록 TV 보는 시간이 늘어났는데, 남성이 4시간 이상으로 여성보다 1시간 정도 더 많았다. 운동 및 레저도 남성(1시간 30분 이상)이 여성(44∼54분)보다 2배 수준이었고, 취미휴식 시간도 남성(1시간 10분 이상)이 여성(33∼51분)보다 2배 가량 많았다.
반면 가사활동 시간은 50대와 60대 여성의 경우 4시간 이상, 70대 여성은 3시간 35분이었다. 남성은 여성의 4분의 1 수준인 1시간 안팎에 불과했다.
또 연령별 시간사용 비중에 따른 만족도는, 50대는 남녀 모두 40% 이상이 사교형이었으며,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이들은 교제 활동에 70분 정도를 사용했다.
60대는 남성은 카우치 포테이토형(TV보는 시간이 많은 유형)이 가장 많았으나 여성은 여전히 사교형이 가장 많았다. 만족도는 남성의 경우 건강추구형, 여성은 사교형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70대는 남성의 경우 건강추구형이 가장 많고 만족도도 높았다. 여성은 가사형(37.5%)과 사교형(36.7%)이 비슷한 비중이었고 만족도도 비슷했다.
장경영 수석연구원은 “남성은 나이가 들면서 사교형에서 카우치 포테이토형, 건강추구형으로 바뀌어가지만 여성은 지속적으로 사교형이 많았다”며 “사교형 삶을 사는 은퇴자의 만족도가 다른 유형에 비해 높은 만큼, 현역시절부터 대인관계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